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첫 항해를 시작했다. 이병헌, 신민아, 한지민, 김우빈, 차승원, 이정은, 엄정화, 김혜자, 고두심 등 '넘사벽' 섭외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노희경 작가의 신작인 만큼, 1~2회부터 많은 시청자의 시선이 쏠렸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실감나는 방언(그리고 자막), 옴니버스 형태로 굵직한 주연급 배우들이 조연처럼 스쳐지나가는 화면을 보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특히 1~2회의 에피소드인
'한수와 은희'를 이끌었던 최한수(차승원)과 정은희(이정은)의 학창시절 회상 장면은 현실의 팍팍함과 달리 풋풋함 그 자체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포털 사이트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따로 소개되지 않았던 두 사람의 아역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 역시 자연스럽게 치솟았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심쿵'을 유발하는 미소, 그리고 자신을 짝사랑하는 소심한 은희를 따스하게 배려하는 모습까지 곁들이며, 청춘 드라마 남주 느낌을 물씬 풍겨낸 어린 한수 역은 '
김재원 배우'였다. 성인이 된 한수(차승원)가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일종의 방아쇠가 되기도 했다.
사진 / 김재원 인스타그램(@rlawodnjs_)
웹드라마 〈뒤로맨스〉, 영화 〈드림메이커〉가 유일한 필모로 기록되어 있는 김재원은 현재
미스틱스토리 소속의 신인 배우다.
2001년생인 그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출신. 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의 인스타그램엔 훈훈한 사복패션도 가득해 보는 재미가 있다.
사진 / 심달기 인스타그램(@dalki612)
소심하면서도 저돌적인 어린 은희는
심달기 배우가 소화했다. 학창 시절 첫사랑이던 한수에게 기습 뽀뽀를 감행한 경험이 있다. 급작스럽게 뽀뽀가 폭로된 시점에 한수가 자신을 배려하고자 "너도 좋았잖아?"라고 발언하자 그대로 기절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는 성인이 된 은희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가정폭력에 노출된 소년범 '서유리' 역을 맡아 주목받았던 심달기가 연달아 웰메이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게 됐다.
1999년생 심달기는 〈보건교사 안은영〉,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림자 미녀〉 등 필모그래피도 풍성하다. 이하늬, 정호연, 한예리 배우 등이 소속된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