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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웃긴 ‘다 이루어질지니’ 패러디 모음.zip

'파리의 연인'부터 '상속자들'까지, 김은숙표 셀프 패러디의 향연

프로필 by 박현민 2025.10.08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그 자체로 ‘김은숙 유니버스’의 확장판이다. 작가의 전작들이 유머러스하게 소환되며 곳곳에서 터지는 셀프 패러디가 관전 포인트. 한 장면, 한 대사마다 김은숙표 명장면의 변주처럼 느껴진다. 알고 보면 더 웃기고, 김은숙 작가의 전작들을 잘 알수록 더 재밌는 ‘다지니’ 속 패러디 명장면들을 모았다.



<더 글로리>


사진 / 넷플릭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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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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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대표작이자,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넷플릭스에서 파트 1·2로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더 글로리>는 <다 이루어질지니> 곳곳에서 소환된다. 지니의 헤어스타일이 송혜교가 연기한 문동은을 떠올리게 한다는 대사가 등장하고, 지니(김우빈)가 기가영(수지)의 카센터를 찾아 “파이팅, 기가영! 브라보! 멋지다, 가영아!”라고 외치는 장면은 <더 글로리>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순간이다. 여기에 <더 글로리>로 김은숙 작가와 인연을 맺은 송혜교가 <다 이루어질지니>에 특별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상속자들>


사진 / 넷플릭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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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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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2013)은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고 김우빈이 주연으로 활약했던 인기 드라마다. <다 이루어질지니>에서는 김우빈이 직접 과거 자신이 연기했던 ‘최영도’로 등장해 “너 왜 맨날 그런 거 들고 있냐? 지켜주고 싶게”라는 대사를 던지며 나타난다. 당시 뺨에 붙였던 밴드까지 그대로 재현돼, <상속자들>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반가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여기에 <상속자들> 속 이효신(강하늘)의 대사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 <다 이루어질지니>의 최민지(이주영)를 통해 변형돼 등장하며, 김은숙표 유니버스의 레퍼런스를 한층 넓혔다.



<파리의 연인>


사진 / 넷플릭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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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초기작 <파리의 연인>(2004)도 소환됐다. 작품이 언급될 때마다 따라붙는 전설의 명대사, 한기주(박신양)가 강태영(김정은)에게 던졌던 고백이 이번엔 지니(김우빈)의 입에서 변주됐다. 그는 “왜 말을 못 해? 이 지니가 내 지니다. 내가 이 지니의 주인이다!”라며 열연을 펼치고, 이어 “‘애기야 가자’ 너무 이상한 거야, 작가 진짜 미친 거 아니냐?”라며 김은숙 작가를 직접 언급한다. 이에 기가영(수지)이 “야! 그 작가님이... 그 입 안 닥쳐?”라고 맞받아치며 폭소를 자아낸다.



<관상>


사진 / 넷플릭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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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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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영화 <관상>의 명장면도 패러디됐다. 수양대군(이정재)이 강렬하게 등장하던 장면을, 극 중 지니(김우빈)가 웅장한 BGM과 함께 퍼 아우터를 입고 재현한 것. 이 장면은 <다 이루어질지니> 전반에 흐르는 코믹한 결을 한층 부각시키며, 작품의 유쾌한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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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넷플릭스·SBS·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