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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박찬욱·나홍진, K-영화관 살릴 불씨 될까

'얼굴' 이어 '어쩔수가없다'·'호프', 침체된 극장가 출격 예고

프로필 by 박현민 2025.09.16

올해 극장가는 초반 기대작들의 부진과 신작 공백으로 활기를 잃었다. 그러나 연상호, 박찬욱, 나홍진 등 자신만의 색이 뚜렷한 감독들이 잇따라 신작을 내놓으며 다시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이미 개봉한 <얼굴>이 성과를 올리고 있고, 곧 <어쩔수가없다>가 뒤를 잇는다. 내년에는 <호프>까지 합류해 침체된 극장가 반등 흐름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연상호 <얼굴>


영화 <얼굴> 스틸

영화 <얼굴> 스틸

영화 <얼굴> 스틸

영화 <얼굴> 스틸

앞을 보지 못하는 전각 장인 ‘임영규’와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 지난 9월 11일 개봉한 <얼굴>은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에 첫 주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독특한 색깔로 승부하며 흥행의 불씨를 살렸다. 박정민의 1인 2역 연기와, <부산행> 이후 영화·OTT 시리즈를 오가며 분주하게 활동해온 연상호 감독의 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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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는 삶에 만족하며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 통보를 받은 뒤, 가족과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 상황을 정면에 내세운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쟁쟁한 배우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캐릭터로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으로 이어지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은 충분하다. 오는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나홍진 <호프>


영화 <호프> 티저 포스터

영화 <호프> 티저 포스터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마을 청년들로부터 호랑이 출현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에 걸리며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맞닥뜨리는 이야기.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나홍진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작품으로,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영화 <호프> 스페셜 캐스팅 포토

영화 <호프> 스페셜 캐스팅 포토

황정민이 책임감 강한 출장소장 ‘범석’을, 조인성이 생계형 청년 ‘성기’를, 정호연이 꿋꿋한 순경 ‘성애’를 연기한다. 여기에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외계인 캐릭터로 출연해 스케일을 키웠다. 2026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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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CJ ENM 스튜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