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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볼 수가 없다"…박찬욱 감독→이병헌·손예진 주연 ‘어쩔 수가 없다’

무려 13년 만에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된 K-무비 ‘어쩔 수가 없다’

프로필 by 박현민 2025.07.23
영화 <어쩔수가 없다> 포스터

영화 <어쩔수가 없다> 포스터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기대작 <어쩔 수가 없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이병헌손예진이라는 두 배우가 함께 주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열기는 배가됐다. 여기에 13년 만에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한국영화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지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와 궁금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찬욱 감독 / 영화 <어쩔수가 없다> 현장컷

박찬욱 감독 / 영화 <어쩔수가 없다> 현장컷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를 거치며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시네필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전,란> 이후, 극장에서 만나는 그의 영화는 <헤어질 결심>(2022) 이후 약 3년 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삼아 한때 <도끼>라는 가제로 불렸지만,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지금의 타이틀 <어쩔 수가 없다>로 결정됐다. 제목처럼, 놓칠 수 없는 한 편이 탄생을 예고한다.



이병헌·손예진, 그리고 박희순·이성민·염혜란까지!


영화 <어쩔수가 없다> 스틸

영화 <어쩔수가 없다> 스틸

영화 <어쩔수가 없다> 스틸

영화 <어쩔수가 없다> 스틸

영화 <어쩔수가 없다> 스틸

영화 <어쩔수가 없다> 스틸

<어쩔 수가 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여길 만큼 삶에 만족하던 평범한 회사원 만수가 하루아침에 해고되면서,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처절한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는다. 주인공 만수 역을 맡은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아내 미리 역을 맡은 손예진은 출산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까지 가세해 무게감을 더하며, 특히 이병헌과 박희순은 <오징어 게임> 시즌2·3에 이어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13년 만에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영화 <어쩔수가 없다> 스틸

영화 <어쩔수가 없다> 스틸

영화 <친절한 금자씨> 비하인드 컷

영화 <친절한 금자씨> 비하인드 컷

<어쩔 수가 없다>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베니스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며, 해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전 세계에 소개해 왔다. 그중에서도 메인 경쟁 부문은 주요 상의 후보가 되는 가장 중심적인 섹션으로,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한 것은 <피에타>(2012)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2005)로 같은 부문에 초청돼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초청이 그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금빛 기록을 더할지 주목된다.

영화를 완성하고 베니스 초청까지 받고 보니 그 긴 세월 이 작품 포기하지 않길 잘했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 -박찬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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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