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올가을 모자 트렌드! 크로쉐 스컬캡 vs 베레모, 셀럽들의 선택은?

올가을 필수 패션 아이템 빈티지한 크로쉐 스컬캡 vs 시대를 초월한 베레모

프로필 by 김민정 2025.09.08

10초 안에 보는 기사 요약

✓ 올가을, 작은 모자 하나가 나만의 감각을 완성해주는 트렌디 아이템.

✓ 크로쉐 스컬캡은 레트로 감성과 젠지 무드를 담아 스트리트와 SNS를 장식했다.


이번 가을, 스타일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끗은 바로 모자다. 런웨이와 스트리트, 그리고 인플루언서들의 피드를 가득 메운 두 개의 키워드가 있다. 하나는 젠지 감각을 대변하는 크로쉐 스컬캡, 다른 하나는 클래식의 아이콘 베레모. 전혀 다른 무드지만 올가을 가장 뜨거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크로쉐 스컬캡 _ 쿨은 머리끝에서 시작된다

@mjby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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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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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min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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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gigiw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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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길거리 풍경을 꼽으라면 단연 크로쉐 스컬캡이다. 코펜하겐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인스타그램 피드를 점령한 이 작은 모자는 젠지 세대가 패션을 즐기는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Eviwave는 라이트 블루 셔츠와 블랙 쇼츠,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장면에 메시 스컬캡을 더해 일상적인 순간을 스타일리시하게 끌어올렸다. 모자는 단순히 기능적인 액세서리가 아니라 평범한 풍경을 패션의 장면으로 바꾸는 키워드가 된 셈이다. 효민은 시스루 톱과 니트 스컬캡을 매치해 러블리하면서도 실험적인 무드를 연출했다. 단정한 블랙이나 베이지 모자가 아닌 빈티지 크로쉐 질감이 주는 다채로움 덕분에 룩 전체가 훨씬 경쾌하고 유니크해졌다.


@manondeve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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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ha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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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by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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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쉐 스컬캡은 작지만 존재감이 크다. DIY 감성과 레트로 코드, 그리고 젠지 특유의 아이러니가 섞여 있어 어떤 스타일에도 쿨한 레이어를 덧입힌다. 특히 이 모자는 캐주얼한 티셔츠 룩에도 드레시한 원피스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베레모가 ‘드레스 업’을 위한 아이템이라면 스컬캡은 룩을 단숨에 ‘드레스 다운’하면서도 개성을 살려주는 장치다. 올가을, 크로쉐 스컬캡은 자기 표현의 도구이자 트렌드에 발 빠르게 반응하는 상징적인 아이템이다.




베레모 _ 클래식은 지루하지 않다, 각도만 바꿔도 드라마가 된다

@sina.anjulie

@sina.anjulie

@hyomin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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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모는 언제나 클래식의 대명사로 존재해왔다. 그러나 이번 가을 그 귀환은 단순한 회귀가 아니라 훨씬 더 다채로운 변주와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효민은 블루 체크 셔츠와 같은 톤의 블루 베레모를 매치하며 단정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룩을 완성했다. 머리 위에 가볍게 얹은 모자 하나가 전체 스타일을 정리해주는 순간이었다.

@mjby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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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박민주는 캐주얼한 티셔츠와 버뮤다 팬츠, 그리고 코듀로이 소재의 베레모를 선택해 중성적인 스트리트 무드를 연출했다. 베레모는 흔히 여성스러운 아이템으로 인식되지만 이렇게 소년적인 팬츠와 믹스매치했을 때 오히려 스타일링에 힘을 더하는 장치가 된다. 파리지앵 시크와 보헤미안 감각을 동시에 드러내는 베레모는 도시적이고 지적인 무드와 자유로운 감성을 넘나드는 데 탁월하다.


@yuliiacharm

@yuliiacharm

@ava_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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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체크 패턴의 베레모를 yuliiacharm처럼 미니스커트와 롱삭스, 로퍼와 함께 매치해 스쿨걸 무드와 빈티지 감성을 동시에 살려낼 수도 있다. 베레모가 가진 ‘클래식’의 힘은 바로 이런 변주에서 나온다. 단정하게 눌러쓰면 정석적인 파리지앵 무드가 되고, 옆으로 살짝 기울여 쓰면 자유롭고 쿨한 에너지가 살아난다. 하나의 아이템으로 전혀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기에 세대를 넘어 반복적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이번 시즌의 베레모는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Credit

  • 사진/ 각 셀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