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어트 식단의 판도가 ‘저탄고지’를 주목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닭가슴살이다. 닭가슴살이 대표적인 단백질 보충 식품이기 때문! 헬스 마니아들을 보면 운동 전에 요거트, 운동 중에는 단백질 쉐이크, 운동 후에는 닭가슴살까지 한 끼 한 끼 단백질 섭취량을 계산해 가며 질리도록 먹곤 한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운동으로 손상된 근육을 복구하고 근성장을 원활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다이어터 식단에서 단백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 Photo by Philippe Zuber on Unsplash
그렇다고 무작정 많이 먹는 게 좋을까? 물론 아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여기서도 통한다.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우선
체중조절이 힘들어진다. 단백질이 에너지로 쓰인 후 남는 칼로리가 포도당으로 저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식욕을 부른다. 단백질도 탄수화물과 동일한 칼로리를 가지고 있으며,
지방으로 전환되어 쌓이기도 한다.
가볍게는
소화 장애. 특히 단백질은 너무 많이 먹으면
위액과 위산 분비가 늘어 속 쓰림, 더부룩함 등 소화 불량을 겪을 수 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장내 독성 물질을 만들어내며
변비나 복부 팽만이 나타나기 쉽다. 또, 과도한 아미노산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신장에 과부하가 걸리는 경우도 잦다. 더불어,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몸속의 산과 염기 간 불균형 조절을 위해
칼슘을 방출하게 되는데, 결국 신장에 무리가 감은 물론이고
골다공증의 위험도 커진다.
이뿐 아니라,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통풍에 걸리기도 쉬워진다.
대표적인 몸 관리 마니아
김종국도 통풍 때문에 2년 넘게 고생했다고 밝힌 적이 있으며, ‘유퀴즈온더블럭’에서
배우 주지훈도 통풍이 있어서 단백질을 못 먹는 상태라고 고백했다. 온라인 헬스 커뮤니티에서만 찾아봐도 단백질과 통풍의 상관관계에 관해 묻거나 실제로 다이어트를 하면서 통풍에 걸렸다는 사람들의 후기를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그만큼 몸 좀 관리한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만연할 수밖에 없는 질병이 바로 통풍.
단백질 속의 요산이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 관절 사이에 결정 형태로 축적되며 이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녀에게 적합한 단백질의 양은 체중 1kg당 0.8g.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의 10~15%를 추천한다.
유산소성 지구력 운동을 하는 경우는 몸무게 1킬로그램당 0.8~1.4g, 웨이트 트레이닝처럼 하드한 운동을 하는 경우는 1킬로그램당 1.5~2 kg이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꾸준한 웨이트 등으로 몸을 관리하는 60kg의 성인이라면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90~120g 정도 된다는 것. 하지만 사람마다 신체 컨디션과 흡수 소화율이 다르기 때문에 꼭 본인의 몸 상태를 스스로 관찰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닭가슴살 100g당 24g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있으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