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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안구 건조증이 많아졌다!

마스크로 인해 피부만 재해를 입은 줄 알았다. 그러나 마스크 사이로 새는 날숨, ‘줌’으로 통하는 언택트 일상과 20년 만에 찾아온 칼추위로 안구 건강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BYBAZAAR2021.01.31
 

EYES ATTACK 

눈이 시리고 뻑뻑하다
‘작은 모래알 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진다’ ‘눈이 따갑고 쓰라리다’ ‘시야가 뿌옇다’, 이런 증상을 동반한다면 안구건조증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마스크 생활이 길어지면서 안구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마스크 틈새로 새는 날숨이 눈물을 건조시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 “장시간의 렌즈 착용, 아이 메이크업, 건조하고 찬 바람, 미세먼지, 여드름 치료제 등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마스크 사이로 새는 숨이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죠.” 강남아이디안과 이민지의 설명.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이 길어진 것 역시 안구 문제가 증가한 이유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은 “눈은 평균 4~5초에 한 번씩 깜박이는 게 정상이에요. 하지만 PC나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보다 보면 횟수가 1/4 이하로 줄어 건조증이 악화되죠.”라고 전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가 줄어든 ‘수분부족형’과 눈물이 빠르게 마르는 ‘증발과다형’으로 분류된다. 눈물막은 점액층과 수성층, 기름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80% 이상이 ‘증발과다형’으로 기름샘, 즉 기름 성분을 배출하는 마이봄샘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수분크림을 발라도 오일을 바르지 않으면 금세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 “마이봄샘 입구는 눈꺼풀 테두리, 속눈썹 뿌리 안쪽에 촘촘히 자리하고 있어요. 따라서 꼼꼼한 클렌징으로 입구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죠.” 전문가들은 눈꺼풀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속눈썹 뿌리 안까지 깨끗이 닦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입구가 막혔다면 ‘기름샘을 짠다’라고 말하는 마이봄샘 청소법(면봉으로 눈꺼풀을 위아래로 밀어 기름샘을 짜주는 것)을 해줘야 하는데, 멸균이 안 된 면봉을 사용하거나 힘 조절에 실패할 경우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홈 케어로는 권하지 않는다. SNU안과 정혜린은 “그보다 노폐물을 녹이고 기름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온찜질이 안전합니다. 따뜻한 수건(40~45℃)을 이용해 10분 이내로 찜질해주세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미열 안대를 사용해도 좋아요.”라고 소개한다. 인공눈물 점안도 필요하다. “인공눈물이 치료제는 아니지만,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건 건조한 피부에 보습제를 바르지 말라는 것과 같아요.” 강남스마일안과 이창목의 말. 또 그는 인공눈물은 렌즈를 끼지 않는 사람도 올바르게 사용하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인다. 다만, 전문의에게 처방받은, 보존제와 첨가제가 없는 1회용 제품을 사용할 것.인공눈물을 넣은 후에는 30초 정도 눈을 감고 있어야 한다.
 
피곤하면 눈이 쉽게 충혈된다
충혈 역시 안구건조증으로 생기는 증상. 눈물이 마르면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고, 염증을 동반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또 무언가에 집중했을 때 혈관이 굵어지면서 충혈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청결한 환경에서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더존한병병원 이상훈은 “고정된 자세가 허리에 좋지 않듯 고정된 시선 역시 무리를 줍니다. 눈을 감는 것도 좋지만 멀리 떨어진 사물을 바라보세요.”라고 조언한다. “눈은 가까운 사물을 볼 때 섬모체 근육을 긴장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긴장을 풀어줘야 하는데 허공보단 6m 이상 떨어진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실내에서 일한다면 창 밖 경치를 바라보세요.” 강남스마일안과 이창목이 전하는 휴식 방법. 단, 충혈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가려움증을 동반하면 결막염 등이 원인일 수 있으니 신속히 안과를 방문할 것. “충혈 시 안대 착용은 피하세요.”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박유경은 또  스테로이드 안약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흰자위가 칙칙하고 탁하다
건강한 사람의 흰자위가 탁해지는 원인은 노화. 흰자위의 투명하고 얇은 결막에는 수많은 미세혈관이 존재하는데 나이가 듦에 따라 혈관이 두꺼워지는 등 변성이 생겨 흰자위가 누런빛을 띠게 되는 것이다. “눈은 신체 밖으로 나와 있는 유일한 장기로 자외선,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되어 변성을 일으킵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박유경의 설명. 이미 탁해진 흰자위를 하얗게 되돌릴 수는 없다. 안구 미백 수술은 현재 부작용이 심각해 퇴출된 상태. 따라서 안구에 자극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염증 예방도 중요하다. 청결을 유지하되 염증이 생겼을 때 즉시 치료를 받을 것. 또 항산화 비타민이나 루테인, 안토시아닌, 오메가 3와 같은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간혹 결막 모반이 넓게 존재해 흰자위가 지저분해 보이기도. 결막 모반은 자외선으로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흰자위에 점과 같은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자외선이 주 원인이지만  결막에 난 상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눈을 비비지 말고, UV400 인증을 받은 선글라스를 사계절 동안 착용할 것. 참고로 결막 모반은 얼굴의 점을 빼듯 레이저로 제거가 가능하다.
 
추운 겨울,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른다
‘자꾸 눈물이 나요.’ 포털 사이트에 적지 않게 등장하는 고민이다.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앞서 소개한 안구건조증. 젊고 건강한 눈물막은 외부 자극에 잘 깨지지 않지만 밸런스가 무너지면 눈은 쉽게 자극을 받는다. 즉,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눈을 자극하고 눈물을 증발시키면서 반사 작용으로 눈물 분비가 증가한 것. SNU안과 정혜린은 “눈물이 많이 나니까 건조하지 않다고 믿는 경우가 많지만 잘못된 생각입니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앞서 말한 안구건조증의 해결 방법을 실천하면 자연스레 증상이 완화된다. “외출 전에 인공눈물을 넣어보세요. 눈물막의 보호 기능이 향상되어 자극을 줄일 수 있어요.”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눈 깜박임은 수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펌프와 자동차의 와이퍼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눈을 깜박이면서 불필요한 수분을 닦고 안구 표면으로 눈물이 번지도록 한다. “1분에 15회(4초에 1번)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운동을 해보세요.” 아이러브안과 박영순의 조언. 더불어 난방 기구를 가동하는 겨울철에는 꼭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높여준다.그렇다면 특별한 자극 없이 눈물이 난다면? 눈물 배출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 눈물은 눈물샘을 통해 흘러나와 안구를 촉촉히 적힌 후 ‘눈물길’이라는 수로로 배출되는데 배출 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의지와 별개로 눈물이 흐르게 된다. 노령층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주 원인이 노화이기 때문이다.(60대는 50%, 70대 이상은 80%가 겪는 흔한 질환.) 눈물길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눈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누런 눈곱을 동반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노화로 인해 막힌 눈물길을 뚫어주는 방법은 시술뿐이다. 실리콘 튜브를 삽입하거나 수술을 통해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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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정혜미
  • 사진/ 정원영
  • 제품/ 비쥬래쉬(Bijoulashes)
  • 도움말/ 이창목(강남스마일안과),박유경(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정혜린(SNU안과)
  • 도움말/ 박영순(아이러브안과),이민지(강남아이디안과),이상훈(더존한방병원)
  • 어시스턴트/ 주효정
  • 웹디자이너/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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