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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선정한 2021년 최고의 영화 9편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프로필 by BAZAAR 2022.02.07
봉준호 감독이 매거진 <필로>에서 공개한 2021년 최고의 영화 목록이 <월드 오브 릴>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며 화제다. 영화를 만드는 것과 보는 것, 이 모두에 진심인 봉준호 감독이 지난해 인상 깊게 본 영화는 무엇이었을까? 그가 2021년 최고의 영화로 꼽은 9편을 소개한다. (영화는 순위가 아닌 무작위로 정렬되었으며, 지난해 개봉한 작품이 아닌 것도 있다.)
 
매거진 <필로(www.facebook.com/filo.magazine)>는 다섯 명의 영화평론가가 고정 필진으로 참여하는 한국의 영화비평전문 격월간지다. 봉준호 감독의 2021년 최고의 영화 목록은 ‘2021년 베스트 영화’ 특집으로 꾸며진 <필로> 24호(2022년 1/2월)에 실렸다.
 
 사진 <돈 룩 업> , 넷플릭스

사진 <돈 룩 업> , 넷플릭스

1. <돈 룩 업>
 사진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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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티모시 샬라메, 아리아나 그란데 등 화려한 캐스팅 만큼 충격적인 지구 종말 스토리의 영화.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을 발견한 천문학과 대학원생과 담당 교수가 6개월 뒤 지구와 이 혜성이 충돌한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나선다.
 
 
2. <드라이브 마이 카>
 사진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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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일본의 떠오르는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 지난해 '제74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3. <나의 집은 어디인가>
 사진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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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선댄스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로 다큐멘터리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감독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이 자신의 친구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덴마크에 홀로 정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애니메이션과 아카이브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4. <선다운>
 사진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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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루시아>, <크로닉>으로 알려진 미셸 프랑코 감독의 신작. 팀 로스와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출연한다. 호화로운 휴가 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은 주인공 닐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봉준호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초연되었으며, 올해 초 미국에서 개봉했다.
 
 
5. <미안해요, 리키>


 사진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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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뜻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긱 이코노미(기업들이 노동자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고용하는 현상)’에 대한 켄 로치 감독의 문제의식과 따뜻한 휴머니즘이 담겼다.
 
 사진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 넷플릭스

사진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 넷플릭스

6.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사진 / 네이버영화

사진 / 네이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 <레고 무비> 제작진이 만든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과 감동 코드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영화는 자동차를 타고 국토 횡단 여행을 떠난 미첼 가족이 갑작스럽게 로봇들이 점령한 세상의 구원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7. <레벤느망>
 사진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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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이끌며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예기치 못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안이 시대가 금기시하는 일을 선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올해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8. <미싱타는 여자들>
 사진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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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근래에 본 가장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라는 극찬과 함께 깜작 무대 인사를 진행하는 등 일찍부터 이 작품의 팬을 자처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과거와 현재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다.
 
 
9. <해피 아워>

사진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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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 그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2015년 작품이지만 국내에는 지난해 개봉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네 명의 친구들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328분 동안 이어진다.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어거스트
  • 사진 / 네이버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