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siwff.or.kr)
23번째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공식 슬로건은 "돌보다, 돌아보다"로 정해졌다. 자신과 서로를 돌보고 주변을 돌아보자는 의미로,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신우 작가가 공식 포스터 디자인을 맡아 여성들의 부드럽고 강인한 연대, 여성 영화인들의 영화를 향한 에너지와 열정의 슬로건을 직관적인 이미지로 표현해냈다.
온라인 상영&전면 비대면 행사
팬데믹 상황에서 치뤄지는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안전한 영화 보기를 위해 상영작의 절반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상영한다. 또한 프로그램 이벤트는 사전녹화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면 무관중,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배두나, 김아중X변영주, 문가영의 스타 토크,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스페셜 토크, 감독 대 감독 등의 행사가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며, 스페셜 토크와 해외 감독들의 GV, 호주특별전 포럼은 사전녹화되어 송출된다.

이미지 출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siwff.or.kr)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완성도 높은 출품작들이 대거 모이며 그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각 경쟁 섹션의 프로그램만 챙겨봐도 동시대 여성영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최근 1~2년간 제작된 여성 감독들의 화제작을 상영하는 '새로울 물결'은 사전 예매가 가장 치열한 경쟁 부문! 올해도 〈셜리〉, 〈미스 준틴스〉, 〈시바 베이비〉, 〈미얀마의 봄 – 파둑 혁명〉, 〈테라 팜므〉, 〈두 도마뱀의 락다운 다이어리〉등 동시대 여성들의 삶을 관찰하고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수작이 모였다.

이미지 출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siwff.or.kr)
올해 새롭게 신설된 '지금 여기 풍경' 섹션에서는 최근 몇 년간 등장한 한국 영화들을 통해 동시대 여성의 일상을 보다 친밀한 여성주의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올해는 '여자들의 집'이란 테마로 영화 속 여성들이 거주하는 공간에 주목했다. 영화 〈밤의 문이 열린다〉, 〈69세〉, 〈십개월의 미래〉, 〈희수〉, 〈비밀의 정원〉이 초청작으로 참여한다.

이미지 출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siwff.or.kr)
2000년대 한국 여성영화의 새로운 표본을 제시했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영화 속 IMF 시대를 배경으로 갓 사회에 진출한 20대 여성들의 삶은 코로나 시대를 사는 2021년의 현실과도 절묘하게 겹쳐진다. 20년이 지났지만,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연대감을 자극하는 수작! 개봉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 상영된다. 이를 기념해 작품의 주역인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과 정재은 감독이 한자리에 모여 스페셜 토크를 나눌 예정!

이미지 출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siwff.or.kr)
스무해가 넘는 시간 동안 자기만의 호흡으로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완성해 온 배우!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배두나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플란다스의 개〉, 〈복수는 나의 것〉, 〈린다 린다 린다〉, 〈괴물〉, 〈공기인형〉, 〈코리아〉, 〈도희야〉 등 총 7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