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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거기서 나와? '계시록' 한지현→'악연' 김남길

짧아서 더 강렬한, 특별출연의 묘미

프로필 by 박현민 2025.03.30

<계시록> 한지현


지난 3월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자 류준열신현빈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이다. 여기에 세계적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총괄 제작과 자문을 맡아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그런데 화려한 공식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은 숨은 얼굴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배우 한지현이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스틸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스틸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 스틸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 스틸

한지현은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주석경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후, <손해 보기 싫어서>, <페이스 미> 등에서 연이어 주연을 맡으며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선 주인공 연희(신현빈)의 죽은 동생 ‘이연주’로 등장했다. 분량은 짧지만, 극의 흐름에 반드시 필요한 캐릭터로 시종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존재감이었다.

신현빈 /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스틸

신현빈 /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스틸

한지현의 이번 특별출연은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얼굴>과 연결된다. 독립영화 <얼굴>의 주연으로 신현빈한지현이 나란히 캐스팅된 것. 결국 한지현은 <얼굴>에서의 호흡을 미리 맞추는 의미로, 감독과 동료 배우와의 인연을 <계시록>에서 먼저 선보인 셈이다.



<폭싹 속았수다> 김수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 각자의 사연으로 가득했던 <폭싹 속았수다>. 그 속에서도 짧은 등장만으로 선명한 인상을 남긴 얼굴이 있다. 금명(아이유)이 과외를 맡았던 여고생 ‘오제니’ 역을 맡은 배우 김수안이다. 김수안이 연기한 오제니는 공부보다는 춤과 노래에 빠진 자유로운 영혼으로, 세계적인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를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영화 <부산행> 포스터

영화 <부산행> 포스터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안은 천만 영화 <부산행>에서 서석우(공유)의 딸 ‘수안’ 역으로 전국민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배우다. 이후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태산대왕 역, <감쪽같은 그녀>의 공주 역 등 다양한 작품을 거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왔다. 그런 그가 <폭싹 속았수다>의 짧지만 인상적인 등장으로 작품에 생기를 더하며, 배우로서의 매력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악연> 김남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은 공개 전부터 남다른 특별출연 소식으로 이목을 끌었다. 바로 배우 김남길의 등장이었다. 김남길은 주연(신민아)의 동료 의사이자 연인인 ‘정민’ 역을 맡아 극에 합류했다. 그가 연기한 정민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힘겨워하는 주연이 다시 마주한 악연 속에서 혼란에 빠질 때, 든든히 곁을 지켜주는 중요한 인물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스틸

<악연>의 연출을 맡은 이일형 감독은 “김남길 배우 덕분에 정민이라는 캐릭터의 감정선이 풍부해졌고, 작품 전체의 밀도와 긴장감도 한층 높아졌다”며 그의 특별출연이 가진 의미를 강조했다. 피하려 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운명의 덫에 걸린 여섯 인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담은 범죄 스릴러 <악연>은 오는 4월 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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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