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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 프로젝트가 참여한 패션쇼는 몇 개?

올해 밀라노와 파리에서 가장 열일한 아이돌은? 단연 올데이 프로젝트다. 이들이 업로드한 패션쇼 룩과 현장 스케치

프로필 by 남미영 2025.10.08

올데이 프로젝트가 베르사체를 입고 공항에서 인사를 하던 9월까지만 해도 몰랐다. 그것이 그들의 ‘패션 투어’의 시작인 줄. 무려 13개의 쇼에 선 올데이 프로젝트의 프론트로우 룩을 확인해보자.


베르사체

사진/ @baileys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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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arzzan_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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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nnies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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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owoochan_s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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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oung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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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밀라노 피나코테카 암브로시아나(Pinacoteca Ambrosiana)에서 열린 ‘2026 S/S 컬렉션’을 통해 다리오 비탈레의 첫 쇼에 올데이 프로젝트가 참석했다. 이번 2026 SS 를 통틀어 멤버 전원이 참석한 유일한 쇼였던 베르사체는 하우스 특유의 관능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룩으로 웨어러블하면서도 밀라노 특유의 화려함이 돋보였던 쇼. 그 두 요소와 완벽하게 잘 어울리는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들 역시, 각자의 스타일로 쇼룩을 소화한 인증샷을 업로드 했다.


생로랑

사진/ @annies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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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arzzan_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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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에 열린 베르사체 쇼 이후 30일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쇼에 참석한 애니타잔의 모습이 목격되며 올데이 프로젝트의 패션 투어가 시작되었다. 에펠탑 인근 야외 무대에서 진행된 생로랑 쇼에 참석한 이들은 블랙 슬립 드레스에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을 걸친 애니와 평소 루즈핏을 선호하지만, 이날만큼은 깔끔한 네이비 수트와 와인 컬러 타이, 선글라스를 매치하여 모던한 이미지로 등장한 타잔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꾸레쥬

사진/ @young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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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aileys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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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영서는 파리 카로 뒤 탕플(Carreau du Temple)에서 열린 꾸레쥬 쇼를 소화하며 올데이 프로젝트의 새로운 행보를 알렸다. 베르사체 이후 유닛으로 움직인 이들의 쇼 스케줄은 이후 다양한 멤버 매치를 통해 쇼를 소화하며 각 브랜드에 맞는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베일리와 영서는 비슷한 디자인의 오버니 레더 부츠를 소화하면서 각기 다른 무드로 꾸레쥬를 소화했는데, 베일리는 퍼 아우터로 볼륨감 있는 실루엣을, 영서는 유니크하게 커팅된 레더 숄더 드레스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톤온톤 블랙 스타일링은 니콜라 디 펠리체가 선보인 퓨처리즘 무드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발망

사진/ @annies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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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선보인 발망 쇼에 홀로 참석한 애니는 화려한 무드를 자랑하는 발망의 새로운 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블랙 톤의 체크 패턴의 시퀸 미니 드레스는 전면 골드 플래킷에 화려한 크리스털 단추를 장식해 글래머러스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날 애니는 이토록 화려한 드레스에 거대한 B 버클 장식의 블랙 클러치와 골드 패드락 모티브 이어링의 조합을 더했음에도 과하지 않다는 느낌을 주며 럭셔리한 룩을 자연스럽게 소화하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릭 오웬스

사진/ @annies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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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 드 도쿄의 야외 분수대에서 열린 이번 릭 오웬쇼는 분수대 위를 걷는 런웨이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는 쇼장 맞은 편 팔레 갈리에라에서 열린 릭 오웬스의 회고전 ‘사랑의 신전’과 연계되어 그의 오랜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는 드라마틱한 광경을 연출했다. ‘tough clothes for tough times’라는 주제 아래, 강인함과 섬세함의 대비를 극대화한 릭 오웬스의 이번 컬렉션에 참석한 애니는 블랙 미니 드레스와 플랫폼 부츠를 착용하여 부츠가 눈에 띄도록 했다.


뮈글러

사진/ @baileys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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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aileys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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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홀로 뮈글러 쇼에 참석한 베일리는 기존의 힙한 스타일을 잠시 내려놓고 글래머러스한 스타일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겔 카스트로 프레이타스의 데뷔 무대였던 이번 쇼는 글래머러스한 실루엣과 과감한 소재로 시선을 모았다. 실키한 소재의 골드 컬러 미니 드레스를 선택한 베일리는 미러 클러치를 매치해 쇼의 테마와 잘 어우러지는 반짝이는 액세서리와 또렷한 구조감을 보여주었다.


앙팡 리쉬 데프리메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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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 참석한 릭 오웬스 쇼가 있던 날 타잔, 영서, 베일리는 앙팡 리쉬 데프리메에 모습을 드러냈다. 칼 라거펠트의 옛 아파트에서 열린 2026 SS 쇼에서는 앙팡 리쉬 데프리메 특유의 반항적인 무드를 세련되게 담아낸 70년대 펑크의 재해석과 부르주아 감성을 결합했다. 이 콘셉트에 어울리는 레더 재킷과 미니 드레스, 프레피적인 원피스 차림으로 나타난 올데프의 삼인방은 마치 미드 속 주인공처럼 근사한 신을 연출했다.


로에베

사진/ @baileys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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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arzzan_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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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owoochan_s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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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맥컬로와 라자로 헤르난데즈의 첫 로에베 컬렉션에 등장한 올데프 멤버는? 타잔, 베일리, 우찬이었다. 명료함과 색채, 감각적인 물성 그리고 스페인성(Spanishness)이라는 주제를 정확하고 감각적으로 반영한 로에베 쇼는 과감한 컬러 초이스와 긍정적인 무드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데님 셋업에 체크 퍼 백을 매치한 베일리와 세련된 캐주얼 룩에 퍼 트리밍된 데님 재킷을 매치한 타잔, 체크 후드와 티셔츠를 레이어드한 자유로운 스트리트 무드의 우찬이 이 룩을 완성했다.


베트멍

사진/ @tarzzan_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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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aileys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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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타일과도 잘 어울려 팬들에게 ‘착붙’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타잔과 베일리의 베트멍 쇼 착장은 섹시하면서도 힙했다. 샹젤리제 거리 22번가에 위치한 허름한 건물에서 열린 이번 쇼는 거칠고 도발적인 분위기 아래 전개되었다. 특유의 반항적인 분위기를 담은 이번 쇼는 2026 SS 시즌에 다시 참여한 것. 셔츠와 후드 그리고 카라넥 하운드 투스 코트를 입은 타잔과 코르셋 톱을 세련되게 소화한 베일리는 그야말로 인간 베트멍 그 자체.


꼼데가르송

사진/ @young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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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꼼데가르송 쇼에 참석한 영서는 꼼데가르송 특유의 해체적 구조의 레드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특유의 몽환적인 무드를 사랑스럽게 풀어냈다. 레드 드레스와 블랙 세틴 리본으로 아방가르드 걸리시를 연출한 영서는 불규칙하게 정돈한 앞머리까지 완벽하게 연출한 모습으로 레이 가와쿠보식 사랑스러움을 부족함없이 완성했다.


라코스테

사진/ @jowoochan_s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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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oungseo

사진/ @youngseo

사진/ @young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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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를 테니스 클럽의 탈의실처럼 연출한 라코스테의 쇼는 Hall Eiffel at Lycée Carnot 에서 펼쳐졌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펠라지아 콜로투로스는 르네 라코스테의 유산을 재해석하면서 불완전한 착장 상태를 통해 새로운 미학을 탐구했다. 또한 생동감 있는 컬러 매치와 테니스를 모티브로 한 소품과 레퍼런스가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영서는 발랄한 테니스 플레이어를 떠올리게하는 피케셔츠와 스커트, 우찬은 세련된 스트리트 감성의 룩을 제시했다.


발렌시아가

사진/ @annies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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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부터 강렬한 발렌시아가 착장 포스팅으로 유명했던 애니가 발렌시아가 쇼 참석을 알리는 인스타 스토리가 뜬 순간, 전 세계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이번 시즌 첫 쇼를 선보인 피엘파올로 피촐리는 발렌시아가의 아카이브를 ‘사랑과 연결감’이라는 감성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발렌시아가의 시그니처인 풍성한 볼륨, 새틴과 가자르, 구조적 재단과 유연한 드레이핑의 조합이 눈에 띈 가운데 애니 역시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착장으로 특유의 스트럭쳐가 느껴지는 레더 재킷 드레스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톰 브라운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 게티이미지

패션위크가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선보인 톰 브라운 쇼는 이번 시즌 외계인 마스크를 쓴 모델로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만큼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라는 분위기를 차용한 판타지를 선보였다. 전통적인 톰 프라운의 테일러링이 적용된 다양한 실루엣의 의상은 여전히 우아하면서도 동시대적 감각을 놓지 않았다.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 그레이 슈트를 미니 드레스로 디자인한 착장에 귀여운 퍼피 클러치를 한 손에 든 애니와 네이비 스트라이프 수트에 롱 코트를 걸친 우찬은 쇼와 완벽하게 녹아드는 착장으로 팬들 사이에서 바이럴 되었다.


Credit

  • 사진/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인스타그램 계정. 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