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가 되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Beauty

'일잘러'가 되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멀티태스킹 금지! 업무의 효율 높이는 방법

BAZAAR BY BAZAAR 2023.07.29
 
일의 효율을 높이는 멘탈 정리법 
‘주어진 시간 내에 최상의 성과를 내는 것.’ 누구나 바라는 바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뇌는 기계가 아니다. 일을 하면 할수록 피곤하고 산만해지며 결과적으로 능률이 떨어진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계획을 연이어 세우며 힘을 내보지만 이미 효율이 낮아져 역효과일 뿐. 일의 퀄리티를 유지하려면 정신을 정돈하는 시간과 기술이 필요하다.  “일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것에는 몇 가지 유형이 존재합니다. 그 중 뇌를 피로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멀티태스킹’이죠.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정보를 과식하는 현대사회에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건 효율이나 질을 떨어뜨려요. 이는 장시간 같은 테스트를 받는 심리검사에서도 입증되었어요.” RESM신요코하마 수면호흡 메디컬 케어 클리닉 신경과 전문의 가와노 다이슈의 설명.몸의 피로라면 알아차리기 쉽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뇌의 피로는 자각하기 어렵다. 서초좋은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지연은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과 비교하면 우리가 접하는 정보의 양은 약 530배 늘었다고 추산됩니다. 그것들을 처리하는 데 과부하가 걸리면 스트레스와 피로를 감지할 수 없게 되죠. 뇌 피로가 만성화되면 감정조절 능력이 떨어져 우울증이나 강박증, 공황장애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라고 경고한다. 또 24시간 정보 기기에 둘러싸여 있는 현대인은 30년 전과 비교해 자율신경에도 문제를 겪는다. “인간의 자율신경은 활동 시에 활발해지는 교감신경과 수면과 휴식을 취할 때 활성화되는 부교감신경으로 나뉘어 자율적으로 신체 기능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정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은 약해져 불균형을 초래하게 돼요.”어째서 멀티태스킹은 이렇게까지 뇌에 부담을 주는 것일까? “인간의 뇌는 몇 개의 일을 동시에 할 수 없게 설계되어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아 동시에 몇 가지를 진행하게 되죠. 눈앞의 일을 하면서 과거를 반성하고 불안한 미래를 예측해요. 또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죠. 이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고 하는데 이것이 과잉되면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해집니다.” 이 밖에도 장시간 일하거나 시간에 쫓기는 경우,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할 때 뇌가 피로해진다고 이지연은 덧붙인다.  결국 뇌의 휴식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수불가결의 조건. 가와노 다이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눈앞의 것에 집중하는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를 꼽는다. 즉, 명상을 통하는 것인데 본격적인 형식이 아니어도 어디서나 가능하다고 소개한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실 때 향이나 맛에 집중해보세요. 식물을 기르며 관찰하고 반려동물을 쓰다듬는 감각에 몰두하는 식이죠. 이렇게 의식이 감각으로 향하면 명상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의식의 전환이라는 의미에서 나무가 있는 곳을 걷고, 창가의 풍경을 보고, 하늘을 바라보는 등 가까운 자연을 느끼는 방법도 추천한다. 시선을 멀리 두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자율신경을 정돈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호흡을 의식하는 것도 좋은 리셋 노하우. 명상이나 호흡법의 입문자라면 천천히 숨을 쉬며 숫자를 세는(9까지 세면 다시 1로 돌아간다) 수식관부터 시행해보자.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멀어지게 하며 스트레스로부터 내성을 높인다. “일을 할 때 뇌의 전두전야가 기능하는데 안 좋은 감정은 이곳에 부담을 줍니다. 또 부정적 의식은 과거 실패의 기억을 재연하므로 능률을 저하시키게 돼요. 스포츠선수가 같은 상황에서 실수를 반복하는 것과 같아요.” 가와노 다이슈의 말. 그러나 마음챙김을 꾸준히 실천하면 스스로 주의를 조절할 수 있으며 감정의 전환이 빨라진다. 더불어 심리적 수용이 높아져 자신의 상황이나 주위 변화를 쉽게 받아들인다.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한 달 정도 단련하면 짜증이 쉽게 나지 않고 평온해짐을 느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 자기긍정감이 높아지고, 스스로와 타인에게 부드러워진다. 이로 인해 일의 능률이 높아질 뿐 아니라 주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직장이나 가정의 분위기가 좋아진다. 하기 싫은 작업도 기분을 전환해 임하거나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상황에서 적절한 해결책을 찾게 된다. 이 정도면 유명 경영자들과 기업들이 왜 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지 납득이 된다.본격적인 좌선이 아니어도 좋다. 유튜브나 앱을 통해 명상 체험을 해보며 자신만의 마음챙김을 찾을 것. ‘차 마시기’ ‘조깅하기’ ‘아로마 테라피’ 등 분명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 테니. 지금,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며 정신의 근력을 키울 때 생기 있게 일하면서 인생을 즐길 수 있다. 
 
EASY TIPS AT WORK
일의 능률을 높이고 싶다면 하늘을 바라보자. 디지털 기기가 시야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다. 일시적으로나마 벗어나는 행위가 필요하다.  
 

ON &OFF 

업무와 쉼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도 일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 
Muji 에센셜 오일, 라벤더 10ml 1만1천9백원. 
“출근 후 피아노 연주곡을 틀고 가습기에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요. 진료 시작 전의 긴장감이 해소되고 마음이 안정되죠.”  ‐ 포레피부과 전문의 이하은
 
Dr.Ag 파하 갈락 필링 패드 40매 1만5천원.
“클렌징을 통해 하루를 정리해요. 일주일에 2~3번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추천해준 클렌징 패드로 각질을 제거해요. 트러블이 함께 줄었어요.”  ‐ 유어네임히얼 CEO 김민정
 
Tom Ford Beauty 오드 우드 오 드 퍼퓸 50ml 38만원대.
“존경하는 멘토가 쓰는 향수였어요. 이 향을 통해 일하는 자세를 상기하죠. 독하지도, 마냥 편하지도 않은 향이 약간의 긴장감을 더해줘요.”  ‐ HLL 재무팀 김나연 

Keyword

Credit

    글/ Satoko Takamizawa
    에디터/ 정혜미
    사진/ 오아랑
    모델/ 천예슬
    헤어/ 안미연
    메이크업/ 박차경
    스타일리스트/ 박정아
    도움말/ 이지연, 강규하(서초좋은의원), 이규대(파프짐 대치점)
    어시스턴트/ 조문주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