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출신 인플루언서 이나연의 다이어트 비법이 화제다. 과거 유튜브 영상을 통해 60kg대까지 살이 쪘던 적이 있으며, 20kg 감량 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때는 디테일한 다이어트 방법보다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과 집착을 버리고 무리하게 빼려고 하기보다는 조금씩 먹으면서 오래 관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이 위로와 도움을 받았다는 후기에 이번에는 다이어트 관련 질문에 더 디테일하게 답했다.
지금은 유지어터예요. 술이나 짠 음식, 젤리도 좋아해서 웬만한 건 참지 않고 먹습니다. 2시쯤 점심을 먹고, 7시쯤 저녁 식사를 마쳐요. 아침은 먹지 않는데, 오히려 아침을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더라고요. 점심은 먹고 싶은 음식을 편하게 먹되 저녁에도 종류는 상관없이 양을 조금 적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간식도 특별히 제한하지 않아요. 먹고 싶을 때 먹으면 그렇게 미친 듯이 먹고 싶어지지는 않더라고요. 다이어트를 타이트하게 하면 음식이 땅기는 체질로 바뀌어요. 배가 고프고, 음식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니까. 그런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고 나면 하루 고기 많이 먹는다고, 술 많이 먹는다고 살찌지 않아요. 많이 먹은 날은 다음날 좀 적게 먹고, 공복 유지하고 그러면 돼요. 생각보다 우리 몸은 유지하려는 속성이 강해요.
먹고 싶은데 안 먹으면 더 먹고 싶고 결국 폭식으로 이어져요. 어떤 방식으로든 달래주는 게 좋아요. 참기 힘들면 조금씩 드세요. 먹고 싶은 걸 먹되 그 대신 조금씩 남겨보세요. 그렇게 위를 줄이면서 다섯 숟가락이 네 숟가락 되고, 세 숟가락 되고 그러다 안 먹고 싶을 때가 온답니다.
술 마셔도 되나요? 술 약속 있을 때 어떻게 하세요?
다이어트 할 때 술은 정말 안 돼요. 저도 술을 굉장히 오랫동안 끊었었어요. 조금씩 살 빠지고 몸이 좋아지는 게 보이면 별로 안 마시고 싶더라고요. 괜히 숙취도 심해지고 피부도 안 좋아지고 부기도 많이 생기고요. 친구들을 만날 때도 한두잔 마시고, 거의 술 약속을 잡지 않았어요.
보조제를 먹어라, 먹지 말아라. 이렇게 말할 수는 없어요. 보조제는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만, 이것만 먹는다고 실이 빠진다 그런 건 아니에요. 보조제를 먹으면서 효과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분들은 화장실을 잘 가고 싶거나 부기를 빼고 싶거나, 1~2kg 정도 조금씩 천천히 빼고 싶다는 분들이에요.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고 화장실을 잘 가게 도와주거든요. 과식이나 폭식한 날 살이 찌는 것을 방지하기도 하죠. 보조제는 보조제의 역할로 써야 해요. 절대 의지하지 마세요!
곤약 비빔면 추천해요! 입맛이 싹 사라지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느낌이 들어요. 입이 심심할 때 젤리 한두개 정도 먹으면 식욕도 잠잠해지고 저작 운동 덕분에 뭔가 먹는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제가 옥수수를 좋아하는데, 콘칩이 300kcal 정도로 생각보다 칼로리가 낮더라고요. 한 봉지 정도는 허락해주세요.
대회 나갈 것도 아닌데, 필수는 아니에요. 라인을 예쁘게 만들 수 있는 운동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 홈트도 충분히 효과가 있고 혼자 해도 할 수 있어요. 저도 지금은 PT를 받지만 살 뺄 때는 안 했었어요. 그때는 운동이 버거웠거든요.
공복 유산소가 체지방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해요. 유산소 운동을 하면 하루가 좀 상쾌하고 체력도 올라오니까 식욕도 덜 올라오더라고요. 기분도 좋고 부기도 사라지고요. 하지만 너무 싫으면 안 하셔도 돼요.
저는 추천입니다. 라인을 잡으면서 살을 빼는 게 더 잘 빠지고 보기도 좋아요. 체중만 줄면 내 부피만 주는 거지 예뻐지지 않거든요. 근육 운동은 꼭 같이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레베카 복근 운동, 티파니 허리 운동. 정말 딱 하나만 해야 한다면 트위스트 플랭크를 추천할게요. 옆구리를 쥐어짜 줘요.
다리 알 빼는 법, 종아리 가늘어지는 법 궁금해요.
저도 종아리 근육이 아주 많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운동을 정말 많이 했어요. 조금만 운동해도 근육이 불어나고 그래서 울그락불그락한 다리였거든요. 그러다 발레와 스트레칭을 하면서 다리 라인이 많이 좋아졌어요. 교정도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운동 후에 잘 풀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고요. 종아리 보톡스도 두 번 정도 맞아 봤는데, 적당히 효과는 있었지만 두 번째 맞고 나니 까치발이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끊었습니다. 스트레칭 열심히 하세요.
흉통은 호흡이 되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효과 있습니다. 제이제이님의 흉통 줄이는 영상들 추천해 드려요!
얼굴은 살보다는 부기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매일 부어있어서 몰랐던 거지, 빠지고 나면 또 다르거든요. 부기 관리를 먼저 해주세요. 마사지 잘 해주고, 자기 전에 짠 것을 피한다든지 생활습관을 고쳐보세요. 레이저도 효과가 좋은데 사람마다 다르니까 병원에 가서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보톡스도 효과 있어요. 그런데 승모근이 너무 뭉쳐서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늘어나서 도드라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우선 아래의 마사지 영상을 참고해 관리해보세요.
뱃살의 주범은 술과 간식, 군것질인 것 같아요. 이걸 끊고 클린한 식단을 하면 확실히 빠져요. 뱃살은 식단을 정직하게 해야 효과가 있는 게 맞습니다. 복근 운동만 해서는 복근도 있고 뱃살도 있는 사람이 됩니다.
그때는 살을 빼려는 생각을 안 하는 게 좋아요. 한 달에 일주일정도 쉬면 어때요? 컨디션 관리하고, 살짝 걷고, 뛰고, 체력이 괜찮으면 운동을 조금 하는 걸 추천해 드려요. 먹고싶은 것도 참지 마세요.
일반식을 먹으면서 빼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내가 닭가슴살과 샐러드, 계란을 너무 좋아해서 평생 먹어도 안 질린다면 괜찮아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채소에 고기 잘 먹는 게 영양도 잘 채워지고 포만감도 있으면서 생각보다 살도 잘 빠져요. 저는 비빔밥을 좋아해서 밥 조금에 채소 듬뿍해서 비빔밥을 많이 먹었어요. 포케나 미역국 정식, 고등어구이, 제육 쌈밥 같은 메뉴를 좋아했어요.
다이어트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제발! 내가 다이어트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힘들어져요. 뭔가 열심히 하고 나를 다그치고 갉아먹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스스로를 믿고 조금 내려놓아 보세요.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해진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