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MLBB 이제 그만! 한 톤 차분해진 뉴트럴 트렌드

사진/ @imwinter

뉴욕에서의 윈터는 더없이 가을과 맞닿은 뷰티 룩으로 화제를 모았다. 핵심은 기존보다 더 채도가 낮은 '톤 다운된 MLBB'. 브라운 베이지 톤을 기본으로, 붉은기나 노란기를 최대한 덜어낸 컬러를 선택해 차분한 가을 무드를 끌어냈다. 치크부터 립까지 연결되는 코럴 브라운 계열의 블러셔는 글로시한 텍스처로 마무리해 얼굴 전체가 은은하게 빛나는 중! 아이섀도는 옅은 브라운으로 음영만 살리고, 속눈썹과 아이라인은 최소한으로 정리하는 방식을 택해보자. 그리고 립은 가을 제철을 맞은 밀크 초코 컬러가 어떨까? 사진 속 윈터처럼 담백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이 되는 건 시간문제일 거다.

사진/ @chaeyo.0

트와이스의 네 번째 솔로주자 채영! 그의 피드에서 느껴지는 컬러의 기운은 톤 다운된 로즈 컬러? 흔한 핑크가 아니라서 한층 성숙하게 느껴지고, 얼굴 전체에 은근한 깊이를 준다. 립은 같은 결의 MLBB 계열로 맞추되, 촉촉한 글로시 텍스처를 더해 가을 특유의 건조함을 상쇄해보길. 아이 메이크업은 힘을 뺀 채 속눈썹만 또렷하게 표현하거나 꼬리 부분만 채울 것을 추천한다.

사진/ X @aespa_official

지젤의 메이크업은 올가을 MLBB가 꼭 따뜻하거나 무난할 필요는 없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채도를 쭉 눌러낸 로즈 브라운 계열이 포인트인데, 볼에는 붉은기와 탁기가 동시에 도는 블러셔를 둥글게 올려 눈가와는 완전히 분리시켰다. 그래서인지 한층 차분하면서도 쿨한 기운이 살짝 스치기도! 립은 톤다운된 브라운 누드로 마무리해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준 모습이다. 여기에 젖은 듯한 헤어와 묵직한 액세서리가 더해지니, MLBB 특유의 내추럴함에 고딕적인 뉘앙스가 한 겹 겹쳐지는 듯하다.

사진/ @jenaissante

브라운 무드의 정석을 보여준 허윤진은 또 어떤가! 붉은 기를 뺀 뉴트럴 브라운 섀도로 눈매를 정리하듯 음영을 넣고, 아이라인은 또렷하지만 얇게 빼 과하지 않게 연출했다. 블러셔는 살짝 톤 다운된 로즈 브라운을 옆 볼에 얹어 얼굴 윤곽을 부드럽게 살린 것이 포인트. 립은 글로시 텍스처의 브라운 MLBB로 마무리했는데, 벨벳처럼 매끈한 질감의 브라운 헤어와 어우러져 차분하고 묵직한 무드를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