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1천만 원이 넘는 로제의 드레스, 특별한 이유는?

조니워커 행사에서 포착된 로제의 화려한 드레스. 에르뎀의 2027 S/S 컬렉션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

프로필 by 제혜윤 2026.10.27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로제가 조니워커 글로벌 협업 행사에서 에르뎀 2027 S/S 컬렉션의 드레스를 착용했다.
  • 크리스털 플라워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로, 공식 판매가는 한화 약 1,100만 원대.
  • 1920년대 공중곡예사 바르베트에게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roses_are_ro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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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가 선택한 1천만 원대 드레스


바로 어제, 조니워커의 글로벌 협업 파트너로 발탁된 로제가 서울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 등장했다. 이날 로제가 선택한 의상은 반짝이는 크리스털 장식과 풍성한 스커트가 돋보이는 미니드레스. 로제가 선택한 의상은 에르뎀의 2027 S/S 컬렉션 36번 룩으로, 지난 9월 런던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디자인이다. 로제는 런웨이에서 선보인 드레스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에르뎀 2027 S/S 컬렉션

에르뎀 2027 S/S 컬렉션


드레스의 디테일을 살펴보면 더욱 특별하다. 꽃잎을 연상시키는 블랙 새틴 보디스 위에 크리스털 플라워 장식을 더하고, 가벼운 리넨 거즈 소재로 스커트의 볼륨을 살렸다. 양옆으로 풍성하게 퍼지는 실루엣은 마치 무대 의상을 연상시킨다. 공개된 판매가는 6,595파운드로, 한화 약 1,100만 원대다.

크리스털 장식이 돋보이는 에르뎀 미니 드레스

크리스털 장식이 돋보이는 에르뎀 미니 드레스



화려한 드레스에 숨겨진 이야기


에르뎀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을까? 로맨틱한 디자인과 정교한 장식으로 유명한 에르뎀은 역사 속 인물의 삶과 이야기를 컬렉션에 녹여낸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 에르뎀 모랄리오글루가 주목한 인물은 1920년대 파리에서 활약한 공중곡예사 바르베트(Barbette)다.


무대 위에서 공연 중인 공중곡예사 바르베트의 모습. 사진/ Gettyimages

무대 위에서 공연 중인 공중곡예사 바르베트의 모습. 사진/ Gettyimages

1899년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바르베트의 본명은 밴더 클라이드 브로드웨이(Vander Clyde Broadway). 그는 여성의 모습으로 공중그네 공연을 펼치다 마지막에 가발을 벗고 남성임을 드러내는 퍼포먼스로 유명해졌다. 당시 파리 아방가르드 예술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장 콕토와 만 레이 등 예술가들의 관심을 받기도.


자신의 공연 홍보 포스터 앞에 정장을 입고 선 바르베트. 사진/ Gettyimages

자신의 공연 홍보 포스터 앞에 정장을 입고 선 바르베트. 사진/ Gettyimages

에르뎀은 바르베트가 보여준 남성성과 여성성의 이중성을 컬렉션 전반에 담았다. 남성복의 테일러링에 크리스털 장식과 브라, 튤 스커트 등 여성적인 요소를 결합한 것이 대표적. 각 잡힌 재킷과 화려한 란제리, 투박한 아우터와 섬세한 장식을 한데 섞으며 기존의 성별 구분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을 제안했다. 무대 의상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구조적인 실루엣이 어우러지며 바르베트의 세계를 현대적인 패션으로 풀어낸 것. 로제가 착용한 드레스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로제의 스타일에도 담긴 메시지?


로제는 플래티넘 블론드 헤어에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더하고, 또렷한 아이라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화려한 드레스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로제 특유의 분위기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이다.

@roses_are_ro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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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가 오랫동안 내세워 온 ‘Keep Walking’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에르뎀의 디자인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한 로제. 틀에 얽매이지 않는 그의 드레스 선택도 ‘Keep Walking’ 정신과 맞닿아 있는 것은 아닐까?

Credit

  • 사진/ 로제 및 에르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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