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사러 해외여행을? 달라진 2027년 여행 트렌드 6
하룻밤 여행부터 좋아하는 음악과 굿즈, 그날의 기분을 따라 떠나는 여행까지. 미리 보는 2027년 여행 트렌드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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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스피디아, 스카이스캐너, 부킹닷컴이 발표한 2027년 여행 트렌드가 화제다.
- 평소 가보지 않았던 곳을 가보거나 오로지 콘서트를 위해 떠나는 등 이색적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단 하루라도 나 자신을 위해 기꺼이 떠나는 '1박 여행'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행을 떠나려면 꼭 긴 휴가가 필요할까?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그곳에 가야 할 이유가 있다면 어떨까? 2027년에는 여행을 떠나는 이유와 방식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최근 익스피디아, 스카이스캐너, 부킹닷컴이 잇달아 발표한 2027년 여행 트렌드 리포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변화다. 하룻밤만 가볍게 떠나거나 좋아하는 음악과 한정판 굿즈를 찾아 여행하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목적지를 정하기도 한다. 내년 여행을 계획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새로운 여행 트렌드 여섯 가지를 골랐다.
하룻밤이면 충분해, 트립 스내킹
사진/ 익스피디아 공식 홈페이지
여행은 길어야 좋다는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익스피디아 그룹이 발표한 2027년 여행 트렌드 중 하나는 ‘트립 스내킹(Trip Snacking)’. 긴 휴가 사이 짧고 가볍게 떠나는 여행을 의미한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객의 79%가 내년에 1박 여행을 예약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호텔스닷컴 1박 숙박 검색량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연차를 모으지 않아도 금요일 퇴근 후 떠나는 하룻밤이면 충분한 휴가가 되는 셈이다. 호텔스닷컴이 선정한 대표적인 1박 여행 도시에는 뉴욕, 도쿄와 함께 서울도 이름을 올렸다.
굿즈 사러 떠나는 여행, 굿즈 순례
사진/ 스카이스캐너 공식 홈페이지
여행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기념품이 아니라, 기념품을 사기 위해 여행지를 선택한다면? 스카이스캐너가 주목한 ‘굿즈 순례(Pilgra-merch)’는 특정 장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미국 트레이더 조의 토트백이나 프랑스 리츠 파리(Ritz Paris) 호텔의 굿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61%가 최근 1년 사이 특정 장소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해당 지역이나 매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으로 뭐든 살 수 있는 시대에 오히려 ‘여기서만’이라는 희소성이 여행의 이유가 된다.
공연장이 곧 여행지, 로컬 사운드 헌터
사진/ 스카이스캐너 공식 홈페이지
좋아하는 뮤지션의 콘서트나 뮤직 페스티벌을 위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이제 낯설지 않다. 실제로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2026년 미국에서 열린 K팝 아이돌 공연을 전후해 해당 도시의 항공편 검색량이 평소 대비 4배에서 많게는 19배까지 증가했다. 2027년에는 이러한 음악 여행이 대형 공연을 넘어 현지 음악과 공연장으로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스카이스캐너가 제시한 ‘로컬 사운드 헌터’는 도시의 언더그라운드 재즈 클럽과 작은 공연장, 숲속 페스티벌 등 개성 있는 현지 무대를 찾아다니는 여행이다. 한국인 여행객의 24%는 동굴이나 화산 같은 특색 있는 현지 공연장에서 음악을 경험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금 어떤 기분이야? 바이브 체크인
사진/ 익스피디아 공식 홈페이지
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고 싶은 도시가 아니라 지금의 기분일 수도 있다. 부킹닷컴은 2027년 여행 트렌드로 ‘바이브 체크인(Vibe Check(In))’을 제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여행객의 81%가 장소 자체보다 여행지에서 느끼고 싶은 감정을 기준으로 목적지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76%는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 상태에 따라 여행지를 추천하는 검색 도구가 있다면 사용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 ‘어디 가고 싶어?’라는 질문은 ‘어떤 기분을 느끼고 싶어?’라는 질문으로 대체될지도 모르겠다.
디지털 디톡스 여행, 로그아웃 트립
사진/ 스카이스캐너 공식 홈페이지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사진을 찍고 SNS에 기록을 남기는 일. 여행 중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 어렵다. 스카이스캐너가 주목한 ‘로그아웃 트립’은 그 반대다. 화면에서 벗어나 눈앞의 풍경에 집중하는 것이다. 한국인 여행객의 35%는 휴대폰 없이 외부와 연락을 단절한 상태라면 여행 중 현재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Z세대 응답자의 30%는 여행 중 디지털 기기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완전히 끊는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낯선 풍경을 바라보는 것. 모든 순간을 기록하지 않아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다.
누구도 예상 못한 여행, 플롯 트위스트 트립
사진/익스피디아 공식 홈페이지
익숙한 식당, 늘 먹던 음식. 여행지에서도 비슷한 선택을 반복한다면 내년에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해보자. 부킹닷컴이 소개한 ‘플롯 트위스트 트립(Plot Twist Trip)’은 평소 자신의 취향이나 성향과 전혀 다른 여행을 선택하는 것을 뜻한다. 글로벌 여행객의 77%가 평소 자신답지 않은 경험을 하기 위한 여행에 관심을 보였고, 36%는 예상 밖의 여행 선택으로 가족이나 친구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휴양지만 찾던 사람이 액티비티 여행을 떠나거나, 철저한 계획형의 여행자가 즉흥적인 일정을 선택하는 식이다. 어쩌면 2027년의 가장 흥미로운 여행지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장소가 아니라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나의 새로운 모습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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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각 이미지 하단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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