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 개만 바르면 돼? 피부 좋아지는 법 #스키니멀리즘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Beauty

정말 한 개만 바르면 돼? 피부 좋아지는 법 #스키니멀리즘

SKINIMALISM

BAZAAR BY BAZAAR 2023.03.05
틱톡에서 2백 만 개 이상 해시태그를 달성하며 대세로 떠오른 #스키니멀리즘. 하지만 무조건 제품을 적게 바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내게 맞는 조합으로 최상의 피부를 만드는 스키니멀리즘 배우기.
 

적게 바를수록 피부가 좋아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여성들은 한국인의 건강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선망하며 10단계의 스킨케어에 열광했다. 하지만 글로벌 뷰티 트렌드로 스키니멀리즘이 떠오르며 스킨케어 단계를 최소화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스키니멀리즘(Skinimalism)은 스킨케어(Skincare)와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합성어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에 5개 이하의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실 미니멀 스킨케어는 전부터 존재하던 개념이지만 지금처럼 붐이 된 것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덕분이다. 클렌징 후 보습으로 이어지는 3단계 스킨케어를 보여주기에 15초 길이의 숏폼 영상은 딱 맞아떨어졌다. 게다가 #skinimalism을 실천하는 틱토커들의 민낯이 건강한 광채로 반짝이는 게 아닌가. 이런 트렌트를 환영한 그룹은 바로 국내외 피부 전문가들. 사실 이들은 오래전부터 한국식 10단계 스킨케어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 개수가 많을수록 피부가 받아들여야 하는 성분이 많아집니다. 즉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자극을 줄 수 있는 화학 성분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게다가 너무 많은 제품을 사용하면 모공이 막혀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요.” 미파문피부과 전문의 문득곤은 설명한다. 그럼 스키니멀리즘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껏 10단계의 스킨케어를 지속해온 사람이라면 더 주목해야 할, 적은 단계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Ⅰ. 제품을 1개 바를 경우 = (로션 or 크림)

Ⅱ. 제품을 2개 바를 경우 = (워터 타입 에센스 or 보습 토너) + (로션 or 크림)

Ⅲ. 제품을 3개 바를 경우 = (워터 타입 에센스 or 보습 토너) + (에센스 or 앰풀 or 로션) + (크림)  

 
※ 아침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자외선차단제는 반드시 사용한다. 
 
Ⅰ.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 제대로 세안했다면 ‘닥토’로 잔여물을 제거하거나 토너로 피부 pH 밸런스를 맞추는 단계는 건너뛰어도 좋다. 한 개의 제품만 사용할 경우 먼저 로션을 사용해보고 피부가 땅기는 느낌이 든다면 로션 대신 크림을 바른다. 이때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판테놀과 같이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이 함유되어야 한다.
Ⅱ. 크림으로 바꿔도 피부가 거친 느낌이면 로션과 크림을 바르기 전 제품의 흡수를 돕고 보습감을 더하는 워터 타입 에센스나 보습 토너를 추가한다. 만약 두 가지 제품을 발랐는데도 불편하다면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아줄 호호바, 코코넛, 로즈힙 등 오일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선택하자.
Ⅲ. 그럼에도 여전히 땅긴다면 에센스형 제품을 추가할 차례. 세럼, 에센스, 앰풀과 같이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수성 타입 중 한 가지를 선택한다. 피부 장벽 케어에 관여하는 세라마이드나 지방산, 콜레스테롤이 든 제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이 공식을 토대로 계절과 피부 컨디션에 따라 제품 조합을 달리한다. 스키니멀리즘을 할 때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보습이다. 따라서 지성, 건성 등 피부 타입에 따라 제품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라 1개, 2개, 3개로 바르는 제품을 늘려가며 내 피부가 건조함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찾아야 한다. 어떤 제품으로도 갈증을 채울 수 없는 극강의 건성 피부라면 마지막 단계에 지방산을 함유한 크림이나 페이스 오일 등을 추가해보길. 낮 시간 보습 케어에 집중했다면 저녁에는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 데 주력한다. 공식은 동일하게 적용하되 에센스나 크림 단계에서 비타민 C와 E,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성분을 고려하면 좋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선 자신의 피부에 필요한 제품을 더하거나 빼는 명민함이 필요하다. 지금껏 여러 가지 제품을 레이어링해 사용한 사람이라면 적은 제품으로 다양한 피부 고민을 어떻게 케어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것.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전문의 김현주는 화장품만으로 피부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연세고운피부과 전문의 윤나영 역시 주름, 탄력, 미백, 모공, 트러블 등 많은 고민을 한 번에 정리하려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가장 큰 고민을 위한 기능성 제품을 하나만 바르라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때 레티놀처럼 안티에이징과 미백, 모공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거나 EGF처럼 피부 장벽을 강화하면서 회복을 돕는 멀티 기능의 단일 성분을 선택하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다. 내게 맞는 공식을 찾았다면 2주 정도 지속하며 피부의 변화를 민감하게 체크해보자. 단계를 줄였는데도 건조하거나 따가움이 없다면 스키니멀리즘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 화장품을 자주 바꾸면 새 제품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부는 예민해진다. 지금 바르고 있는 제품을 끝까지 사용해 ‘완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스키니멀리즘을 하면 과도한 화장품 소비를 줄이고 지구에 쓰레기가 쌓이는 속도까지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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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박경미
    사진/ 정원영
    도움말/ 김현주(아름다운나라피부과),문득곤(미파문피부과),
    오가나(오가나셀피부과 청담본점),
    윤나영(연세고운피부과),윤지영(윤지영 클리닉)
    어시스턴트/ 조문주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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