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살이 빠진다? YES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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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살이 빠진다? YES

생리주기, 호르몬만 제대로 알면!

BAZAAR BY BAZAAR 2021.12.09
‘입 터졌다’싶으면 곧 생리도 터지는 경험, 여자라면 한 번쯤은 해 봤을 터. 우리의 의지박약이 문제가 아니다. 이건 바로 호르몬의 장난이니까! 호르몬에 따라 기분도, 컨디션도 들쑥날쑥한 것처럼 식욕도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다. 거꾸로 말하면 호르몬을 잘 활용하면 큰 노력 없이도 살을 쭉쭉 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호르몬,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Photo by Anthony Tra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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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생리와 관련된 두 가지 호르몬을 이해해야 한다. 바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은 난포 호르몬으로 불리는데, 체내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감소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며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게 된다. 또 지방 대사가 변화하는데, 가슴과 엉덩이 등 피하층 대신 복부나 내장 지방이 늘어난다. 반면 프로게스테론은 황체호르몬으로도 불리는데 체내 프로게스테론의 농도가 증가하면 지방세포를 활성화해 전신에 지방이 쌓이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 또, 식욕이 돋는 것도 바로 이 프로게스테론 때문. 실제로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은 시기보다 일일 섭취 칼로리는 100~300kcal, 몸무게는 50g에서 많게는 2kg 정도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생리 주기랑 다이어트가 무슨 상관이라고요?

Photo by Farhad Ibrahimzad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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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식욕 상승’, ‘지방 축적’, 다이어트의 최대 걸림돌인 두 가지는 에스트로겐의 저하와 프로게스테론의 증가에서 온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오는 주기가 있는데, 바로 배란 후부터 생리 전까지의 ‘황체기’. 다이어트의 암흑기로 불리며, 보통 생리 일주일 전부터 생리 때까지를 말한다. 이때는 달콤한 음식이나 고탄수, 고칼로리 음식이 당기는데 이 식욕을 참으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음식을 더 갈망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이나 단호박 등 건강한 탄수화물로 식욕을 잠재우는 것이 최우선. 적게 먹어도 쉽게 지방으로 쌓이고 PMS 등으로 몸이 무겁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시기이므로 다이어트보다는 현상을 유지한다 정도로 강박 없이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먼저다. 건강상태에 따라 스트레칭이나 명상을 주로 하고,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면 가벼운 운동을 곁들인다.

그래서, 살 빼기 가장 좋은 시기는요?

Photo by Christopher Campbell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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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황체기 후에는 생리가 시작된다. 체력과 컨디션이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 타이트한 식단 조절이나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신체 회복에 방해기가 될 수 있다. 수분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은 강도의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그 이후에는, 드디어 대망의 다이어트 황금기가 온다. 생리 직후 일주일간은 다이어트 암흑기와 반대로 에스트로겐의 수치는 높아지고 프로게스테론의 수치는 낮아진다. 즉, 체내에 지방이 잘 쌓이지 않고 신진대사가 활발한 몸으로 변모한다는 이야기다. 다른 때에 비해 식욕 조절도 수월해지므로 원치 않은 폭식, 스트레스성 간식도 끊기 쉽다. 신체 컨디션도 날아다니는 시기라 격렬한 운동도 거뜬한데, 이때 고강도 운동과 저강도 운동을 짧게 반복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면 칼로리 소모를 폭발시킬 수 있다. 이 황금 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나면, 다음 암흑기가 올 때까지는 감량한 체중을 잘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다이어트 유지기가 온다. 체중 감량 후 몸무게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요요의 늪에 빠지는 것은 시간문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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