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K

바르기
얼굴을 관리하듯 목에도 좋은 안티에이징 성분을 챙겨 바르는 게 중요하다. 특히 주름 케어에는 레티놀만 한 게 없으니 꾸준히 바를 것. 레티놀은 레틴알데히드, 레티노산으로 전환되면서 효과를 발휘하는데 더 빠른 개선을 위해 레티놀이 아닌 레틴알데히드를 담은 화장품도 나오고 있다. 레티놀은 사용했을 때 일시적으로 가렵거나 붉어지는 등 자극이 생길 수 있어 처음 사용할 때는 소량만 바르고 점차 증량하는 것을 추천한다. 빛과 열에 약한 성분이기 때문에 밤에만 사용하고 낮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챙겨 발라야 한다.

강화하고 이완하기
단순히 피부 표면만 관리하기보다 목 근육 자체를 강화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 고개를 숙이는 동작을 많이 하기 때문에 목 앞쪽 근육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의자에 반듯하게 앉아 뒷목을 길게 편다는 느낌으로 턱을 몸으로 끌어당겼다가 고개를 서서히 뒤로 넘기며 목 앞쪽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게 도움이 된다. 목 마사지를 통해 림프절의 순환을 돕는 것 역시 필수. 크림을 바른 후 귀 아래부터 목선을 따라 쇄골까지 이어지는 부위를 부드럽게 쓸어 내린다. 림프절을 마사지하는 것은 목뿐만 아니라 얼굴의 탄력까지 챙길 수 있는 방법이다.

조이고 채우고 당기기
목에 생긴 옅은 주름과 잔주름에는 울쎄라, 써마지, 틱셀처럼 피부 진피층에 직접 에너지를 가해 탄력을 끌어올리는 리프팅 시술이 인기다. 울쎄라는 고강도 초음파로 근막층을 수축해 늘어진 피부를 타이트닝해주며 콜라겐 재생을 유도한다. 써마지는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강력한 고주파 열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을 생성시킨다. 틱셀은 400℃의 열을 피부 속에 가해 미세한 손상을 주고 재생시키는 것으로 쭈글쭈글한 피부 표면을 펴는 데 효과적이다.
좀 더 직접적인 효과를 위해 약물을 주입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스킨부스터 역시 목주름을 위한 시술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킨부스터는 쥬베룩이다. 일명 콜라겐 필러라고 불리는데 필러라고 칭하는 건 콜라겐을 재생시켜 원하는 부위에 볼륨을 채워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쥬베룩은 피부를 봉합할 때 사용하는 의료용 실 성분인 PDLA를 담고 있다. 피부에 이 성분을 주입하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동시에 피부 재생을 유도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염증 반응이 점차 사라지고 콜라겐 생성은 가속화돼 콜라겐 층이 빠르게 두꺼워지는 원리다.
푹 꺼진 팔자주름을 채울 만큼 효과가 뛰어난 또 다른 스킨 부스터, 스컬트라는 목 피부에 사용해선 안 되는데 얇은 피부에 시술했을 때 피부가 단단하게 뭉치는 등 부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쥬베룩은 이 같은 스컬트라의 성능을 낮춘 버전이라 목주름에 시술하기 적합한 것. 최근에는 쥬베룩을 바늘로 시술하기보다 미라젯을 사용하는 게 대세다. 미라젯은 레이저를 통해 피부에 아주 미세한 구멍을 뚫고 약물을 주입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 레이저를 사용하면 약물 자체의 효과는 물론 피부에 생긴 미세한 상처가 재생을 유도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목에 생긴 굵은 가로 주름은 손금이나 흉터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즉, 탄력이나 재생 케어만으로는 드라마틱한 개선이 어렵다는 의미. 이럴 때 효과적인 시술은 꺼진 부위를 확실하게 채울 수 있는 필러다. 파인 주름에 지지대를 넣어 틈을 메우는 건데 얼굴 볼륨을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히알루론산 필러를 넣었다간 주름 모양대로 볼록하게 튀어나올 수 있다. 때문에 ‘레스틸렌 비탈 라이트’ ‘벨로테로 소프트’ 등 입자가 가장 작고 묽은 제형의 필러를 사용한다. 주름을 따라 주사로 한 땀 한 땀 얕게 채운 후에는 표면을 평평하게 하는 몰딩 작업이 필요하다. 만약 피부가 많이 늘어졌다면 실 리프팅을 동시에 해준다. 목 피부가 늘어졌다는 건 턱 라인까지 무너진 것이기에 실 리프팅으로 턱 라인을 끌어올리면 늘어진 목 피부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