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테티션이 전하는 부위별 집중 케어
」두피
얼굴과 두피 근막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얼굴 탄력은 두피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두피는 무려 6배나 빠르게 노화를 겪는다고 하니 안티에이징 관리가 꼭 필요하다. 두피는 모발 상태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 모발이 가늘어지고 볼륨이 쉽게 가라앉는다면 노화를 의심해봐야 한다. 몸과 마찬가지로 미지근한 물로 샴푸한 후 시원한 바람으로 머리를 말린다. 두피 전용 로션을 바르고 머리카락 끝부분에는 헤어에센스를 바른다. 무엇보다 두피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단계가 꼭 필요하다. 정수리에 가상의 한 점을 두고, 헤어라인부터 그 점을 향해 지압해줄 것. 부드러운 브러시로 모근 부위를 5분 정도 빗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피와 얼굴은 차갑게, 몸은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혈액순환을 높이는 방법이죠. 샤워 후 쿨링제를 사용해 두피의 열을 내려주세요.” 박혜정의 설명.
목
목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목이 늙으면 최대 10살까지도 나이 들어 보이기 때문. 얼굴과 목은 시선이 동시에 향하는 부위이므로 별도로 생각해선 안 된다. 알다시피 목은 얼굴보다 피부가 얇다. 따라서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노화가 가속화되기 쉽다. 지금 턱을 괸 채로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당장 손을 내려놓을 것. 앞서 말한 기본 케어를 꾸준히 했음에도, 목에 주름이 깊어진다면 그건 잘못된 자세 때문이다. 턱을 괴는 습관, 높은 베개, 목을 접어 아래를 보는 행동이 대표적이다. 하루 중 틈틈이 목을 뒤로 젖히고 반원을 그리며 스트레칭하자. 입을 ‘이’ 모양을 한 채 힘을 주었다 풀었다를 반복하면 목으로 이어지는 근육을 자극해 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어깨도 함께 스트레칭한다. 보습제를 바를 때는 톡톡 두드리듯 흡수시킨 후 쇄골부터 턱선, 목선에서 귀까지 부드럽게 쓸어올린다.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 후 감싸면서 마무리한다. “넥 크림을 별도로 바르는 걸 추천해요. 뷰티 디바이스나 괄사로 마사지하는 것도 좋고요.” 박혜정의 조언. 이때 목 가운데 갑상선 부분은 제외한다.
가슴
“가슴과 데콜테는 순환을 촉진하는 마사지가 특별히 필요한 부위입니다.” 진산호의 설명. 바스트 전용 오일이나 세럼(보르피린이나 푸에라리아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추천한다.)을 손에 덜어 오른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바른다. 이때 겨드랑이를 두드리거나 함께 마사지한다. “처진 가슴이 고민이라면 주 2회 리프팅 마스크를 해주세요.” 꾸준히 해주면 지금보다 탄력이 생긴 걸 느낄 수 있다. 까매진 유두엔 화이트닝 세럼을 충분히 도포한 후 보습제를 바른다.
손과 발
손과 발은 피부가 얇다. 즉, 노화가 일어나기 쉽다는 얘기. 보습은 필수, 자외선 차단제는 어느 부위보다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얼굴과 마찬가지로 필링 패드나 닥토를 통해 각질을 정돈한 후 보습 케어를 한다. 토너를 듬뿍 적신 솜에 수분크림을 덜어 패치처럼 올리거나 저렴한 시트 마스크를 잘라서 붙여보자. 발은 보습제 외 전용 풋 크림을 한 번 더 바른다. 수분이 충전되면서 얇은 주름은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손등에 잡티가 늘기 시작했다면 자외선차단제를 매일 바르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페이스용 화이트닝 제품을 바른 후 보습제를 한 번 더 발라준다. 하지만 노화로 지방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깊은 주름이나 검버섯 등은 시술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 히알루론산 필러나 레이저 토닝이 효과적이다.
엉덩이
엉덩이가 겪는 노화 증상은 크게 두 가지다. 탄력 저하로 인한 피부 늘어짐과 마찰로 인한 착색. 특히 마른 체형의 경우 더 빨리 경험하게 된다. 엉덩이가 처지는 건 세월의 탓이 크지만, 습관이 무섭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엉덩이 근육이 퇴화하고 결국 피부 탄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따라서 근육을 키우는 운동과 스트레칭이 선행되어야 한다. 보디 제품을 바를 땐 아래에서 위로 엉덩이를 쓸어올리면서 바를 것. 이때 허벅지 뒤부터 엉덩이를 지나 허리선까지 연결해 바른다. 가슴과 마찬가지로 마사지도 병행해야 한다.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호호바 오일을 바르고 아래에서 바깥, 안쪽으로 살을 모아주듯 마사지한다.(착색은 아래 내용 참고.)
무릎
피부에 마찰이 생겨 착색되기 쉬운 부위. 이미 칙칙해진 피부를 되돌리긴 힘들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 무릎뿐만 아니라 착색이 고민되는 부위라면, 조금 저렴한 비타민 C 제품들을 구입해 주기적으로 바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미백 제품은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미스트나 스킨을 뿌려 마무리한다. 뷰디아니 한남 스파 에스테티션 홍희승은 “레몬을 잘라서 5분 정도 올려두면 각질 제거와 착색 케어에 도움을 줍니다.”라고 셀프 관리법을 전한다. 더불어 주름이 생기고 지방이 올라와 울퉁불퉁해지는데(흔히 ‘해골바가지 무릎’이라고 부른다) 이는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근육을 풀어주고 스트레칭한다. 또 무릎을 세운 뒤 무릎 주변을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며 괄사 마사지를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