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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태닝부터 화이트 태닝까지, 태닝 궁금증 전부 알려줄게

비키니 자국 없이 태우는 법? 흰 피부로 되돌리고 싶을 땐? 건강하게 태닝할 시간, 바로 지금이야!

BYBAZAAR2021.05.27
여름이 다가오고 날씨가 더워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 중 하나 ‘태닝할 때 됐네’. 약 4년 전 처음 시작한 태닝의 매력에 빠져 버렸고, 이후로 해마다 여름만 되면 노릇노릇 굽고 있다. 훨씬 더 날씬하고, 탄탄하고, 건강해 보이니 이만한 치트키가 또 있을까? 아직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잘 모르고 무작정 태우는 사람들을 위해, 15년째 가로수길을 지키고 있는 태닝 전문가에게 태닝에 대해 요모조모 물어보았다.

태닝하면 좋은 점?
햇빛을 받으면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 분비되며 우울감이 개선되고 기분이 좋아져요.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도 생성되고요. 또 피부를 통해 비타민 D가 합성되어 뼈 강에도 좋아요. 또 하나의 이점은 건강해 보인다는 거예요. 팽창색인 흰 피부에 비해 어두운 피부가 탄력 있고 날씬해 보이는 건 사실이거든요. 근육의 모양도 훨씬 더 도드라집니다.
 
예쁘게 태우는 법!
야외에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데다, 자외선이 더 강하고 노출되는 시간도 훨씬 길어요. 무방비 상태의 피부에 갑작스러운 야외 태닝은 자극이 될 수 있죠. 피부가 빨갛게 익거나, 멜라닌 색소가 고르지 않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야외에서 태우기보다는 실내에서 베이스를 예쁘게 만든 다음에 더울 때 밖에서 태닝을 즐기시길 권해요. 자외선이 로션과 함께 멜라닌 색소를 올라오게 만드는 과정이 바로 태닝인데요, 기계 태닝을 먼저 해 두면 자외선의 양과 시간, 환경을 조절해 가며 피부 표면에 멜라닌이 골고루 천천히 올라올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적응할 시간을 주는 거죠. 또, 똑같은 태닝 로션을 발라도 야외에서는 땀이라든지 여러 요소로 얼룩지기 쉽고, 먼지도 더 많이 묻습니다. 바닷가라면 소금물이 닿을 수도 있고요. 사실 물기가 있을 때 피부가 더 잘 타는 것도 사실. 하지만 실내 태닝을 먼저 권하는 건 안전하게, 그리고 고르게 태우기 위함이에요.
 
얼룩덜룩한 비키니 자국을 없애려면?
수영복이나 옷 자국이 남아있는 경우, 그냥 맨 도화지에 색상을 입히는 것보다 훨씬 어려워요. 탄 피부와 아닌 피부는 태닝 되는 속도에서도 차이가 확연히 나거든요. 그 상태에서 10번 이상 태닝을 하면 맞춰지지만, 지나치게 어두워지는 게 부담스럽다면 화이트 태닝으로 색상을 맞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대로 밝은 피부를 유지해도 되고, 고르게 다시 태워도 되죠.
 
Photo by Shifaaz shamoon on Unsplash

Photo by Shifaaz shamoon on Unsplash

화이트 태닝이란?
자외선이 아니라 가시광선으로 원래 피부톤으로 돌아오게끔 도와주는 기계입니다. 요즘 흔히 쓰시는 LED 마스크의 전신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겠네요. 일반 태닝과는 기계 자체가 다르고 내부에 레드 라이트, 핑크빛 램프가 들어 있어요. 사용 후 콜라겐과 엘라스틱 조직을 개선한다는 임상 결과가 있고요. 아무튼 화이트 태닝의 원리는, 피부를 재생시켜 본래 가진 피부로 되돌려 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본인의 피부가 원래 어느 정도의 밝기였느냐에 따라 한계가 결정되죠. 원래 하얀 사람들은 아주 많이 하얘질 수 있는데, 알게 모르게 탄 것을 본래의 피부톤으로 되돌려주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피부톤이 밝아지는 데 효과가 있지만, 아무리 자주 해도 타고난 피부톤보다는 더 밝아질 수는 없어요. 어쨌든 태닝을 해도 6개월 정도 지나면 본래 톤으로 돌아오는데, 그것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지게 도움을 줍니다.
 
태닝과 주름, 피부암의 상관관계
태닝을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니까 주름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보습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늘 강조하죠. 그리고 피부암은… 외국에서 그런 보고가 있어서 하는 말이에요. 외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태닝을 과도하게 많이 하고, 피부 특성상 피부암 발병률이우리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죠. 저는 15년 동안 태닝 때문에 피부암이 생겼다는 분은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무인 태닝 숍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데, 가성비도 좋고 무인이라 편하시겠지만 관리 없이 무분별하게 하실 때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확률은 높아져요.
 
태닝 잘 되는 피부 or 안 되는 피부
태닝이 더디게 나오는 사람이 있고 빨리 나오는 사람이 있어요. 외부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 멜라닌 색소가 워낙 적은 사람은 컬러가 좀 천천히 올라와요. 사실 이건 본연의 피부 톤과는 상관이 없어요. 멜라닌 색소 양의 차이가 태닝에 영향을 줍니다. ‘빨갛게 익는 건 잘 안 타는 피부’라는 속설도 있는데, 빨갛게 익는 건 흰 피부가 준비 없이 자외선에 갑자기 너무 많이, 오래 노출이 되어서 그런 거지 멜라닌 색소의 양(태닝이 잘 되는 피부인지 아닌지)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Photo by Maciej Serafinowicz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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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패키지, 제모 & 왁싱 & 태닝
한꺼번에 하는 건 좋지 않아요. 제모와 왁싱이 피부에 자극이 되는데, 태닝도 역시 자외선으로부터 자극을 받으니까요. 비슷한 시기에 한다면 순서는 태닝이 제일 마지막입니다. 태닝할 때 각질층에 색상을 입히는 로션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제모나 왁싱 후에 착색된 각질층이 벗겨지며 얼룩이 생깁니다. 피부 스크럽도 너무 예민하신 분이라든지, 규칙적으로 스크럽을 하지 않던 분이라면 굳이 갑자기 과도하게 하실 필요는 없어요.
 
태우고 싶지 않은 부위가 있을 땐?
얼굴은 대부분 자외선을 차단하는 페이스 마스크를 쓰시라고 권해드려요. 또 다른 국소 부위, 예를 들어 니플 같은 경우는 반창고를 붙이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수도 있어요. 고체(스틱)로 되어 있는 전용 자외선 차단제도 있고요. 그리고 타투를 하신 경우에는 꾸준히 태닝을 하다 보면 색이 분명히 바래집니다. 특히 컬러 타투의 경우에는 더 심해요. 그래서 큰 타투를 하신 분들은 선크림을 발라 보호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그 부위는 피부 바탕도 타지 않겠죠?
 
서서 하는 기계, 누워서 하는 기계의 차이점은?
일단 누워서 하는 기계는 서서 하는 기계보다 훨씬 편하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다리 부분이 서서 하는 기계보다 조금 잘 타는 편이에요. 그 두 가지가 가장 큰 차이입니다. 하지만 누워서 하는 기계는 견갑골이라든가, 엉덩이 부근처럼 눌리는 부분에 조금 자국이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움직여 줘야 하고, 서서 하는 기계도 더 태우고 싶은 부위를 램프에 비춰주며 자세를 잡아야 하는 건 마찬가지예요.
 
Photo by Drew Dau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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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닝 후 올바른 관리법
첫째도 보습, 둘째도 보습이에요. 갑자기 과도하게 태닝하지 않는 게 좋고요. 너무 센 기계로, 오래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천천히 시간을 들여 하시는 게 최고죠. 갑자기 예뻐지는 건 없어요. 또 곁들이자면 쉽게 말해 피부에 좋은 게 태닝 후에도 마찬가지로 좋습니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는 거요.
 
빠르게 싹, 스프레이 태닝?
바디 프로필을 찍거나 대회를 나가시는 분들이 자주 하곤 해요. 피부 위의 각질층에 색상을 입혀 주는 효과예요. 각질층의 단백질과 DHA 성분이 결합해 피부가 일시적으로 밤색에 가깝게 변화하는 거죠. 각질층은 빠른 주기로 탈락하고 재생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선레스(sun-less)태닝, 페이크(fake) 태닝이라고도 하죠. 자외선이 없어 피부 손상이나 홍반, 기미, 주근깨 걱정도 없어요. 7~10일 정도 유지되고  땀이 많이 나는 부위부터 지워지는데 그게 얼룩처럼 보일 수 있는데, 그럴 때는 몸을 불려 때를 밀듯 살살 문지르면 좀 깔끔하게 벗겨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