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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 다리는 왜 안 좋을까?
첫 번째는 바로 무릎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연골도 치아나 눈과 마찬가지로 한 번 잃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통증이나 증상을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부위. 다리가 휘어지면 연골의 안쪽 또는 바깥쪽의 일부에 체중이 부하되고, 걸을 때도 그 부분이 강하게 마찰하면서 쉽게 마모되며 결국 심한 통증이나 퇴행성 관절염을 부른다. 또, 다리와 골반을 연결하는 고관절의 정렬, 나아가서 척추를 비롯한 몸 전체 밸런스에도 영향을 끼친다. 다리가 휘었다는 건 뼈의 위치를 잡아주는 인대와 근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적신호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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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다리는 무릎 관절 위쪽 뼈인 대퇴골과 아래쪽 뼈인 경골의 각도(Q-앵글)가 남성의 경우 15도, 여성은 20도 정도를 이루게 된다. 이보다 큰 경우는 X자 다리, 작은 경우는 O 다리라 부른다. 신발 밑창의 형태로도 다리 모양을 짐작할 수 있다. 뒤축의 바깥쪽이 주로 먼저 닳는다면 O 다리, 밑창 안쪽이 먼저 닳는다면 X자 다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 다리 모양마다 '팔자걸음', '안짱다리'라 부르는 특징적인 걸음걸이가 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수술이 필요할 만큼 심각하거나 성장 발육 상의 문제, 유전 질환 등 원인이 되는 질병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교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