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rity

여름 안에서 화사

쏟아지는 햇살과 스치는 바람이 자리한 초여름의 단상. 그 풍경에 담긴 화사의 낭만적인 순간.

BYBAZAAR2021.03.30
 

Summer Dream  

 
이제 마지막 컷인 수영장 신만 남았어요. 오늘 촬영 소감 한마디.  
수영복 촬영은 여러 번 했는데 이런 서정적인 콘셉트는 처음이에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무드라 더 재미있었어요. 오늘 컷 수가 많다고 들어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시간이 정말 후딱 갔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착장을 골라보면요?  
빨간색 크롭트 톱에 와이드한 핑크 쇼츠 룩과 파랑색 원피스 수영복에 노란 셔츠 착장이요. 평소 입고 다니는 스타일은 아닌데 ‘나한테 이런 것도 잘 어울리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데이션 원피스 수영복, 반지는 Louis Vuitton.

그러데이션 원피스 수영복, 반지는 Louis Vuitton.

보디수트, 모노그램 스커트, 헤어 스크런치, 팔찌, 반지, 카퓌신 미니 백, 스트랩 샌들 힐은 모두 Louis Vuitton.

보디수트, 모노그램 스커트, 헤어 스크런치, 팔찌, 반지, 카퓌신 미니 백, 스트랩 샌들 힐은 모두 Louis Vuitton.

주얼 스트랩 장식의 비키니 톱, 셔츠, 팬츠, 귀고리는 모두 Louis Vuitton.

주얼 스트랩 장식의 비키니 톱, 셔츠, 팬츠, 귀고리는 모두 Louis Vuitton.

 
많은 에디터들이 화사와 작업한 뒤 프로다운 애티튜드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요. 저 역시 감탄했어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 화보 촬영을 굉장히 좋아해요. 이 분야 전문가들이 하나의 작품에 몰두하고 또 열정을 불태우는 현장이잖아요. 더 많은 분들과 교감하고 싶은 제 진심을 다들 알아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누가 되지 않게 열정을 보여주고 싶어요.      
 
벌써 데뷔 7년 차예요. 번아웃이 온 적은 없나요?  
요즘요. 성장통을 겪고 있구나 마인드컨트롤 하고 있어요. 계속 해오던 것들이 새롭지 않고 반복되는 느낌이랄까? ‘무엇을 해야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까’란 고뇌와 스스로 정체 되어 있는 데서 탈피하려고 몸부림치고 있어요. 오늘처럼 화사의 또 다른 색깔을 발견할 수 있는 화보 촬영도 도움이 많이 되죠.    
 
관찰 예능에서 인간 ‘안혜진’과 ‘화사’의 갭이 굉장히 커요. 일할 때와 쉴 때 스위치 온/오프를 잘하는 편인가요?  
아마 외적으로는 온/오프가 확실해 보일 거예요. 근데 전 생각이 많은 편이거든요. 대부분 일터에서 하던 생각을 집으로 가지고 와요. 이럴 땐 ‘아직 아마추어구나.’란 생각을 하기도 해요.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비결이 있나요?
별 보기, 맛있는 음식 먹기, 시골 가기 이런 것들요.
 
얼마 전 남원의 할머니 댁에서 펑펑 울던 모습이 기억나요. 이곳 맞죠?
네. 주로 남원, 전주. 쉼이 필요 땐 어릴 적에 머물렀던 곳으로 가 재충전해요. 또 연습생 때 자주 가던 사당이나 잠수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가구요.
 
원피스 수영복, 셔츠, 반지, 뱅글, 라피아 소재의 온더고 백은 모두 Louis Vuitton.

원피스 수영복, 셔츠, 반지, 뱅글, 라피아 소재의 온더고 백은 모두 Louis Vuitton.

슬라이드는 Louis Vuitton.

슬라이드는 Louis Vuitton.

그러데이션 원피스 수영복, 반지는 Louis Vuitton.

그러데이션 원피스 수영복, 반지는 Louis Vuitton.

모노그램 패턴의 원피스, 팔찌는 Louis Vuitton.

모노그램 패턴의 원피스, 팔찌는 Louis Vuitton.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어요. ‘나혼산’ 멤버들은 화사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한마디로 친구 같은 이모와 삼촌들.(웃음) 제 주변에는 언니, 오빠들의 텐션을 가진 친구들이 없어요. 전 그게 새롭고 좋아요. 나래 언니는 “이것도 챙기고, 저것도 챙겨 가”라면서 맛난 음식을 잔뜩 챙겨주고, 혜진 언니는 늘 제 건강을 염려해줘요. 츤데레 같은 큰언니라고 할까? 시언 오빠랑 기안 오빠는 엄청 틱틱거리는데 또 세상 좋은 사람들이에요. 그 누구보다 편하고 진짜 멤버들을 보면 재미있고, 행복해요.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거든요.  
 
‘나혼산’ 멤버들 얘기에 눈이 초롱초롱해지는 걸 보니 정말 사적으로도 친하구나 싶어요.  
예전 에피소드 중 나래 언니가 친동생에게 스테이크 솥밥을 해준 편이 있어요. 제가 그 음식이 너무 먹고 싶다고 연락을 했더니, 이번 설 연휴에 바로 집으로 초대받았어요. 스테이크 솥밥이 굉장히 번거롭고 힘든 요리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에 떡국이랑 갈비도 해줘서 정말 대접받는 기분으로 맛있게 먹고 왔어요. ‘나래 바’가 술로 유명하지만 전 술은 한 모금도 안 마셔요. 대신 밥을 그만큼 잘 먹어서 언니가 굉장히 좋아하죠.
 
‘나혼산’에 나래 학교, 시언 스쿨이 있잖아요. 만약 화사 학교가 개교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진짜 해보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멤버들 푹 쉬도록 잠만 재우기. 그러다가 배 고프면 밥 먹고, 얼큰하게 술도 한잔 마시고. 우리의 진짜 일상을 담은 방송을 해보고 싶어요. 안타깝지만 아마 비방용 아닐까요.(웃음)    
 
요즘 빠져 있는 취미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쇼핑을 시작했어요. 운동화에는 손이 잘 안 갔는데 신어볼까 싶은 마음에 몇 켤레 구입했고, 오늘 들고 온 루이 비통 베니티 백도 ‘내돈내산’이에요. 이미 여러 벌 있지만 계속 사게 되는 회색 트레이닝 복, 얼마 전 발견한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가방도 컬러별로 구입 했구요. 지금 지갑에 구멍이 뚫릴 정도예요.(웃음)
 
최근 즐겨 듣는 화사의 플레이리스트도 궁금해요.  
이건 정말 저만 알고 싶은 곡이라 공개하기 고민스럽네요. 요즘 영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07)〉 OST인 토킹 헤즈의 ‘This Must Be The Place’를 듣고 있어요. 얼마 전 이 영화를 보고 오열하듯 울었어요. 눈물샘을 자극하는 요소가 없는 잔잔하고 따뜻한 영화인데도 말이죠. 비앙카라는 이름의 리얼돌과 사랑에 빠진 라이언 고슬링과 그를 도와주기 위해 비앙카를 진짜 사람처럼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이 노래는 영화 속 파티 신에서 나온 노래인데 그 장면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요.    
 
슬리브리스 크롭트 톱, 쇼츠, 팔찌, 반지는 모두 Louis Vuitton.

슬리브리스 크롭트 톱, 쇼츠, 팔찌, 반지는 모두 Louis Vuitton.

홀터넥 수영복, 귀고리, 선베드에 놓인 튜닉 톱은 모두 Louis Vuitton.

홀터넥 수영복, 귀고리, 선베드에 놓인 튜닉 톱은 모두 Louis Vuitton.

원피스 수영복, 재킷, 귀고리는 모두 Louis Vuitton.

원피스 수영복, 재킷, 귀고리는 모두 Louis Vuitton.

키폴 백은 Louis Vuitton.

키폴 백은 Louis Vuitton.

 
평소의 퍼스널 스타일은 어때요?  
티셔츠에 청바지, 여기에 컬러 포인트 살짝. 컬러가 강한 건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여기에 오늘도 신고 온 어그 슬리퍼! 교복처럼 사계절 내내 주야장천 신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훗날 ‘브랜드 화사’라는 의류 브랜드를 만든다면 어떤 스타일일까요?  
몸의 라인이 예쁘게 드러나는 심플하고 타이트한 실루엣. 아마 컬러는 베이지와 차콜이 주를 이룰 거예요. 이 두 가지는 제가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색이거든요. 아, 트레이닝복 세트도 꼭 만들 거예요.  
 
‘화사답다’는 것은 무엇을 정의할까요?  
‘거침없다’와 ‘자유롭다’. 전 생각이 많아서 무언가를 선택할 때 굉장히 오래 걸려요. 근데 확신이 있는 일은 불도저처럼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편이에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족쇄를 찬 기분이 들면 아무것도 못해요. 전 자유로울 때 가장 빛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벌써 2021년의 4분의 1이 지나고 있어요. 다짐한 것 중에 이룬 것과 포기한 것이 있다면요?  
이루고 있는 건 “어딘가에 얽매여 있지 말고 잘 성장해보자.”라는 다짐. 그리고 늘 포기하는 건 다이어트와 언어 공부. 매해 다짐하고 새해를 시작하는데, 정말 못하겠어요. 다들 그러죠?(웃음)
 
오늘 리조트 룩 차림으로 모래사장에 있는 화사를 보니, 벌써 여름이 기다려져요. 몇 달 뒤면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가득할 텐데 가장 하고 싶은 일은요?  
계곡에 가서 텐트 치고 놀기! 휴양지로는 하와이요. 꼭 다시 가고 싶은 도시예요. 전생에 여기서 태어났나 싶을 정도랄까? A부터 Z까지 모든 게 완벽했어요. 황홀한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적당한 온도, 맛있는 밥 심지어 시차 적응도 문제없었답니다.  
 
※ 화보에 표기된 제품은 모두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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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윤혜영
  • 사진/ 김선혜
  • 스타일리스트/ 김보나
  • 헤어/ 박민주
  • 메이크업/ 김선숙
  • 네일/ 변하날
  • 세트/ 박주영
  • 어시스턴트/ 신예림
  • 웹디자이너/ 한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