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버스 스튜디오의 우원재와 같이 듣는 주말 집콕 플레이리스트
우원재가 반려묘와 주말을 보내며 듣는 음악은 뭘까? 늦은 새벽, 황소윤이 코인 세탁소에서 빨래를 기다리며 듣는 음악은? 유튜브 채널 베이버스 스튜디오에서는 조금 색다른 형식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한다. 뮤지션이 선곡한 음악과 함께 그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는 것. 영상과 함께 음악을 듣다 보면 뮤지션과 한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김필이 쇼파에 누워 노트북 하며 듣는 음악도, ‘KARD’의 BM이 운동할 때 듣는 플레이리스트도 있다.
나얼의 음악세계 Earlsome Mix Playlist
방송에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나얼이 직접 출연해 자신이 선곡한 음악을 LP로 들려준다. KBS 라디오 〈나얼의 음악세계〉의 DJ를 맡았던 그가 지난해 12월 개설한 동명의 유튜브 채널에서 말이다. 중학생 때부터 LP를 수집해 온 나얼은 지난 30여 년간 모은 좋은 음반들을 소개하고 함께 듣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턴테이블을 통해 흘러나오는 따뜻한 사운드의 음악들이 일상의 작은 위로가 된다. 영상 말미, 엔딩 크레딧에 공개되는 그날의 점심 메뉴를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SM STATION의 내적댄스를 유발하는 노동요 모음
나른한 오후에는 졸음을 깨울 노동요가 필요하다. “어머니는 켄지! 아버지는 유영진!” 〈문명특급〉의 재재처럼 SM 노래에 반응하는 심장을 가졌다면, SM 스테이션의 선곡을 주목하자. SM 엔터테인먼트의 음원 프로젝트인 SM 스테이션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플레이리스트. 백현의 ‘바래다줄게’를 들으며 거리를 걷거나(봄 감성 가득한 노래 모음) 태연의 ‘Rain’을 들으며 맥주를 마신다(밤 혼맥에 곁들이기 좋은 감성적인 음악). 여기에 더해 바람이 하나 있다면 세상을 용서하고 싶지 않을 때 들을 강렬한 SMP 음악을 모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주길.
미러볼뮤직의 잠이 오지 않는 그대에게 들려주는 잔잔한 노래 모음
새벽 감성엔 역시 인디 음악이다. 잠 못 이루는 밤에는 인디 음악의 강자, 미러볼뮤직이 선곡한 음악을 듣자. 미러볼뮤직은 국내 최대 인디 음악 유통사.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10cm’ 등 우리가 알만한 대부분의 인디 음악이 이곳을 거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늦여름 밤 산책에 함께 하고픈 노래’, ‘설레임을 더할 드라이빙 뮤직’ 등 주제에 맞춰 큐레이션 한 인디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매월 15일, 미러볼뮤직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다. 현재까지 쌓여 있는 100여 개의 플레이리스트를 차례로 듣다 보면, 세상엔 좋은 뮤지션이 너무나도 많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