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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도 쇼핑 가능! 착한 속옷 브랜드 6개

매일 입고, 자주 세탁하며, 가장 많이 구매하는 패션 아이템은? 바로 ‘속옷’이다. 지속가능한 옷장을 위해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제품 역시 속옷일 것. 여기, 그 시작을 함께할 6개의 브랜드를 소개한다.

BYBAZAAR2020.10.19
비비안에서 아장 프로보카퇴르에 이르기까지, 나름 화려한 속옷 변천사를 거쳐온 에디터의 종착지는 결국 심리스 속옷이었다. 그 어떤 화려함이나 섹시함도 결국 편안함을 이길 순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지속가능한 속옷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에코-프렌들리(eco-friendly), 친환경 속옷이라 하면 흔히들 레이스나 리본 장식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면 소재 속옷을 떠올리게 되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천연 섬유인 면이라도 일반 면은 면화 재배 시에 상당한 양의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합니다. 이들 대부분이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고, 오랜 기간 땅속에 잔존해 여러 가지 환경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입는 속옷에도 남아 있을 수 있죠.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 그 환경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셈이고요.” 국내 친환경 속옷 브랜드인 싸이클린 최재희 대표의 말이다. 모달(텐셀), 오가닉 코튼, 대나무(뱀부) 섬유 등으로 만든 친환경적인 속옷은 피부에 주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통풍, 항균 기능이 탁월해 편안함은 물론이거니와 나와 지구의 건강 모두를 지킬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만져보고 입어본 바, 이제부터라도 옷장 속 속옷을 모두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왼쪽부터) 브리프는 1만7천원 Boody. 오렌지 브라운 컬러의 브라는 2만19백원, 퍼플 브리프는 1만5천원대 모두 Sekanskeen. 로고 디테일의 브라는 16만원 Mcm.

(왼쪽부터) 브리프는 1만7천원 Boody. 오렌지 브라운 컬러의 브라는 2만19백원, 퍼플 브리프는 1만5천원대 모두 Sekanskeen. 로고 디테일의 브라는 16만원 Mcm.

착하기만 할 뿐 예쁘지 않을 거라는 고정관념도 버려야 한다. “새롭게 선보인 오가닉 코튼 브라&팬티는 유기농 목화를 원료로 한 소재에 꼭두서니와 석류에서 채취한 색소로 천연염색 과정을 도입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편직물을 제조한 후 염색하는 가먼트다잉(garment dyeing) 기법을 활용하기 때문에 컬러 선택에 한계가 없고요. 주력 제품의 경우 한 스타일당 10가지 이상의 컬러로 출시됩니다.” 무봉제 니트 제품으로 유명한 세컨스킨의 경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심리스 기법을 특성화해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 다채로운 컬러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피부와도 같은 속옷은 지속가능한 옷장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이다. 다음에 소개할 6개의 브랜드는 지속가능한 소재와 공정으로 완성한 속옷을 선보이는 곳으로, 국내 브랜드 및 국내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해외 브랜드 중 엄선했다.
 

SKIN

‘옷 속에 입을 수 있을 만큼 편안하고, 옷으로 입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언더웨어’라는 슬로건 아래, 그야말로 슈퍼 내추럴한 속옷과 라운지 웨어를 선보이는 스킨. 뉴욕 기반 디자이너 수전 비셸이 2003년에 출시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면화의 10%에 속하는 유기농 피마 코튼을 주 소재로 다룬다. 고품질 친환경 소재로 완성된 심플한 디자인의 속옷에서 에센셜 피스가 가진 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 국내에서는 웹사이트를 비롯, 네타포르테, 매치스패션 등의 온라인 편집숍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BOODY

2017년 국내에 론칭한 부디는 호주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오가닉 언더웨어 브랜드다. 화학적 요소 없이 빗물만으로 재배한 대나무 원사(뱀부)를 소재로 한 속옷을 선보이며, 제품을 만드는 근로자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 및 산림복구에도 힘쓰고 있다. 뱀부 섬유는 통기성 및 수분 흡수가 뛰어나고, 여러 번 세탁한 후에도 항균 기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매일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는 일상의 필수품’을 콘셉트로 한 베이식한 디자인은 취향을 타지 않아 접근이 용이하다. SSG 푸드마켓, 란제리 편집숍 엘라코닉과 같은 오프라인 숍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CYCLEAN

섬유, 의류 분야에 종사한 대표와 한국과 미국에서 의류 디자이너 및 MD로 활동해온 상품개발 책임자, 유기농 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봉제공장 대표가 합심해 탄생시킨 싸이클린은 여성의 주기, 지구의 순환을 뜻하는 ‘싸이클’과 깨끗함을 뜻하는 ‘클린’의 합성어다. 유기농 코튼과 대나무 섬유를 수작업으로 봉제해 완성한 여성 속옷, 위생팬티를 선보이며, 포장재 역시 친환경 크라프트지를 사용한다. 모든 공정이 국내에서 이루어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MCM

올해 1월에 출시한 Mcm의 언더웨어 컬렉션은 디자인에서부터 생산, 라벨링,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지속가능성을 추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컬렉션에 사용된 소재는 이집트 기자 코튼으로, 윤리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농법으로 생산된다. 무엇보다 Mcm 특유의 차별화된 글래머한 디자인이 단연 돋보이며, 삭스, 레깅스, 크롭트 톱, 사이클링 쇼츠 등도 함께 선보인다.
 

SEKANSKEEN

피부에 닿는 편안함을 모토로 친환경 니트웨어를 선보이는 세컨스킨은 심리스 기법, 즉 봉제선을 최소화한 의류 생산 기법으로 제작된다. 일반 봉제 속옷 대비 신축성이 3배가량 뛰어나 입었을 때 진가를 발휘하며, 다양한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프리 사이즈인 ‘스킨 사이즈’로 제작돼 사이즈 선택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 주재료는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텐셀 소재. 이는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통풍과 항균 기능을 갖췄다. 앞서 소개한 대로 다양한 컬러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BASERANGE

2012년, 덴마크에서 시작된 베이스레인지는 인간중심적 접근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설립한 브랜드다. 디자인을 담당하는 마리-루이즈 모겐센과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브란딘 드 베르델한 두 친구의 합작 회사로, 혁신적인 판매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천연 섬유 및 재활용 섬유를 활용한 고품질의 직물을 개발해냈다. 지속가능을 추구하는 프로젝트인 네타포르테의 ‘넷서스테인’에 첫 언더웨어 브랜드로 참여한 바 있으며, 자연의 컬러를 고스란히 옮겨온 뱀부 컬렉션이 대표적인 피스다. 웹사이트와 네타포르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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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이진선
  • 사진/ 김래영,Skinworldwide.com,Boody Korea
  • 사진/ Cyclean,Mcm,Skanskeen,Baserange.net
  • 어시스턴트/ 이지은
  • 웹디자이너/ 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