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니, 영화의 연금술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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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니, 영화의 연금술

연기야말로 재능과 노력, 감각과 사유, 본능과 학습의 화합으로 실행되는 예술이 아닐까. 배우는 허구의 이야기 속 자신이 맡은 인물을 분석해야 하지만, 큐 사인이 떨어지고 난 후에는 그냥 그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소니는 똑똑하고 본능적인 배우다.

BAZAAR BY BAZAAR 2020.08.08
 드레스는 Songe Creux.

드레스는 Songe Creux.

연기야말로 재능과 노력, 감각과 사유, 본능과 학습의 화합으로 실행되는 예술이 아닐까. 배우는 허구의 이야기 속 자신이 맡은 인물을 분석해야 하지만, 큐 사인이 떨어지고 난 후에는 그냥 그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소니는 똑똑하고 본능적인 배우다. 드라마 〈화영연화〉에서는 청초하고 강단 있는 모습으로 작가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고, 범죄영화 〈악질경찰〉에서는 그을린 눈빛으로 묵직하게 극을 이끌었다. “누굴 좋아할 때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것처럼 연기도 그런 것 같아요. ‘영화’가 언젠가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하고 뭉근하게 다가서는 쪽이라면, ‘드라마’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내 마음을 표현하는 사랑이에요.” 2014년 데뷔해 주로 영화에 출연한 전소니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드라마 〈남자친구〉와 〈화영연화〉다. “지수야, 울지 마, 같은 생생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럼에도 영화를 향한 순정은 각별하다. “어릴 때부터 극장에 다녔어요. 어느 겨울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왔는데 다른 차원에 뚝 떨어진 듯한 느낌에 휩싸였어요.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 계속 영화를 보는지도 모르겠어요.” 최근에는 재개봉한 〈패왕별희〉를 봤는데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장국영이 살아 있다고 느꼈다.
 
내가 이 세상에 없어도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에는 그 안에서 살아 있을 수 있다는 게 마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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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안동선(컨트리뷰팅 에디터)
    스타일리스트/ 이경은
    사진/ 김영준
    헤어/ 한지선
    메이크업/ 홍현정
    웹디자이너/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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