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플 VS 밤,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까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피부가 고통을 호소하는 환절기가 돌아왔다. 오일을 쓰자니 답답하고, 크림을 바르자니 금세 피부가 바싹 마른다고? 고효능의 성분을 담은 앰풀을 지성 피부에게, 보습막으로 오랫동안 수분을 가둬주는 밤을 건성 피부에게 바친다. | 환절기,가을,스킨케어,건성,지성

 ━  AMPOULE vs BALM   보약을 먹듯이 고농축 성분으로 지친 피부에 활력을 높여주는 것이 앰풀 본연의 기능이에요. ‐ 이은주(연성대 스킨케어 전공 교수)   앰풀이란? 이제는 하나의 스킨케어 루틴으로 자리 잡은 앰풀. 하지만 에센스와 생김새가 비슷해 여전히 헷갈려 하는 이들이 많다. “앰풀은 본래 1회분의 주사액을 넣은 유리 용기를 칭하는 용어예요. 에스테틱에서 1회 집중 관리를 할 때 고농축된 에센스를 담아 사용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기능성 성분을 농축한 제품을 말하죠.”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의 저자이자 연성대학교 스킨케어 전공 교수 이은주의 설명.   앰풀의 특징 ‘고농축’, ‘1회 사용분’이 앰풀의 대표적인 특징.(물론 최근에는 계속 진화 중이다.) 해브앤비 교육팀 황혜연은 “에센스, 세럼과 비교한다면 활성 성분의 농도와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이에요.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한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죠.”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활성 성분의 함량이 높아 산화되거나 변질이 빠른 편. 이를 막기 위해 1회용 캡슐이나 주사 용기, 스포이트 형태가 많다. “고농축 제품이니만큼 권장량의 사용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함도 있어요.”   사용 단계 스킨과 토너 다음 단계이자 크림 전 단계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 토너를 통해 세안 후 달라진 피부 pH를 정상으로 돌린 다음 바르면 제품 흡수에 도움을 준다. “기초 단계를 바르는 순서는 물부터 유분이 많은 제품 순으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피부과 전문의 김홍석의 설명.   추천 방법 가볍고 흡수가 빠른 편이므로 스포이트 타입이라면 손보다는 이마, 볼, 턱, 코 부위에 적당량 덜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스포이트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충분히 두드려 흡수시킨 후 크림이나 로션으로 마무리하면 유효 성분이 증발되지 않고 피부 속에 오래 머무른다. “특히 히알루론산 앰풀은 마무리 단계가 매우 중요해요. 제품을 바르고 건조한 환경에 그대로 두면 오히려 수분을 빼앗겨버리죠.” 와인피부과 김홍석은 비타민 C 앰풀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pH 3.5 이하의 제품이 많은데 사용 후 pH가 변하지 않도록 충분히 기다렸다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효과를 높이려면? 전문가들은 앰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세안 단계에서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민감한 피부라면 토너로라도 피붓결을 정돈할 것. 또 뷰티 디바이스의 도움을 받으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로션 타입 앰풀은 초음파, 액상 타입은 갈바닉 기기와 함께 사용해보세요.” 이은주의 조언. 앰풀을 바른 후 마스크 팩을 사용하면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오랫동안 머무르게 할 수 있다.       밤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 수분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방어 능력, 윤기와 결 개선까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이 많죠. 또 방부에 대한 부담이 적어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 좋아요. - 황혜연(해브앤비 교육팀)   밤이란? 사전적 의미는 연고라는 뜻으로 보통 상처 치료에 바르는 연고를 밤이라 부른다. 크림이 다량의 유분과 약간의 수분으로 이루어졌다면 밤은 수분 대신 버터, 오일, 왁스 등으로 구성되며 주로 반고형 형태를 띤다. 얼굴, 입술, 몸, 헤어, 큐티클 등 건조한 부위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밤의 특징 버터, 오일, 왁스 등으로 이루어진 만큼 밀폐력이 우수하다. 수분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도록 방어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와인피부과 김홍석은 “아토피 피부염과 같이 피부 장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이를 보완해줘요. 상처가 있는 피부나 습진, 건선 등에도 도움을 주죠.”라고 설명한다. 또 오일과 비교해 흘러내리거나 끈적이지 않고 사용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유분이 많기 때문에 지성 피부에게는 비추천. 참고로 입술은 피지선이나 각질층이 존재하지 않아 빨리 건조해지고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밤 타입의 립 제품이 많다.   사용 단계 스킨케어 가장 마지막 단계(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 전)에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도 있지만, 강력한 밀폐막을 형성해 다른 제품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김명우는 “세안 후 토너와 에센스로 피붓결을 정돈한 후 얼굴 전체나 고민이 있는 부위에 소량 발라주세요.”라고 전한다.   추천 방법 스패출러나 면봉을 이용해 덜어낸 다음 손가락 두 마디 정도만 이용해 충분히 녹여 펴 바를 것. 체온에 의해 액상으로 변하기 때문에 피부를 따뜻하게 한 후 바르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효 성분이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 해브앤비 교육팀 황혜연은 “많은 양을 한 번에 바르기보다 최대한 얇게,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손가락 반 마디 정도가 적정 사용량이다.   효과를 높이려면? 밤은 일반적으로 단단한 형태를 띠기 때문에 피부에 흡수가 더딜 수밖에 없다. 사용 전, 유화 제형인 에멀션이나 크림 등을 가볍게 바른 후 사용할 것. 또 영양 성분이 가득한 앰풀이나 세럼을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뻑뻑한 제형이 부담스럽다면 워터 에센스를 소량 섞어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다. “따뜻한 스팀 타월로 얼굴 각질을 유연하게 해준 뒤 밤을 도포하고 1~2분 정도 가볍게 마사지를 해줘요. 그러면 피부톤이 맑아지죠.” 황혜연의 팁. 일리윤 브랜드 매니저 유인훈은 “피부 컨디션이 떨어진 날, 얼굴 전체에 바르고 시트마스크를 덮어주면 밤사이 지친 피부를 해결할 수 있어요.”라고 사용 노하우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