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의 미래가 궁금해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3D 프린터로 제작된 시트마스크와 마스카라, 피부 노화를 예측하는 앱, 맞춤형 스타일을 찾아주는 헤어 살롱까지. 미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메이크업,미래,메이크업 제품,가상 메이크업,메이크업 시스템

여성들의 피부는 손가락 지문만큼이나 각자 다릅니다. 그렇기에 여성들은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제품들을 찾아야 합니다. - 아리지 나사르(Areej Nassar)   세계 최대의 뷰티 기업이 가상현실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건 뷰티 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랑콤, 아르마니, 메이블린과 같은 브랜드를 수십여 개 보유한 로레알은 캐나다의 안면인식 기술회사인 모디페이스를 인수하면서 증강현실(AR) 분야에 매진하겠다는 것을 공고히 해왔다. 모디페이스가 제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우리가 자주 보는, 사진 위에 메이크업과 헤어를 겹쳐 놓는 ‘가상 메이크오버’ 시스템. 메이크업 필터와 유사하지만 훨씬 더 다양하고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으며 카테고리도 광범위하다. 얼마 전, 아마존도 모디페이스와 협력해 AR 메이크업 시스템을 도입했다. 즉, 상상으로 만족하던 직구 아이템의 발색을 앉은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 셈. 아마존 앱이나 모바일 사이트에서 메이크업 제품을 고른 후 클릭하면 메이크업 전후를 볼 수 있다. 현재는 체험 요청이 많은 립스틱 카테고리만 가능하지만 향후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모디페이스는 작년 하반기 증강현실 기술을 네일 분야로 확대하여 ‘버추얼 네일 살롱’ 앱을 선보이기도. 피부톤이나 의상에 따라 최적의 색상을 고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매니큐어를 발색해볼 수 있다.   AR을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는 건 로레알만이 아니다. 아티스트리는 ‘아티스트리뷰티’ 앱을 통해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로 연결한다. RMK는 세계적으로 2억5천만 건 넘게 다운로드된 ‘유캠 메이크업’을 통해 신상 립스틱을 홍보했다.(현재는 엘리자베스 아덴의 제품을 발색해볼 수 있다.) 그 외 어뮤즈는 스노우 앱, 현대백화점은 메이크업플러스 앱에서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로 고객과 소통 중이다.   현재 가상 메이크업 시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들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더 많은 뷰티 브랜드가 인공지능 분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은 이 시연 기술이 놀랍도록 성장하며, 곧 흔한 일상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일례로 국내 VR, AR 전문 기업 에프엑스 기어가 뷰티 엑스포에서 최초 공개한 ‘FX메이크업’은 기존 앱처럼 2D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식이 아닌, 3D 랜더링 기술을 적용해 화장품의 질감과 두께감은 물론 주변 조명 반사까지 실시간으로 반영해 실제 거울을 보는 듯 생생하다.   국내 업체들은 더 나아가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큐포라의 뷰티 큐레이션 앱 ‘미러야’는 AI가 피부 타입, 피부톤을 측정해 퍼스널 컬러에 맞는 제품을 자동으로 큐레이팅해준다. 그리고 이 퍼스널 제품들을 뷰티 박스에 담아 배송해준다. 작당모의의 모바일 앱 ‘잼페이스’는 수많은 유튜브 동영상을 AI 기술로 검색해 사용자에게 맞는 영상을 제안한다. 방법은? 얼굴을 촬영하면 생김새의 특징을 자동 인식해 사용자와 가장 닮은 크리에이터의 동영상을 추천하는 것. 20분이 넘는 동영상을 다 볼 필요도 없다. ‘타임 링크’ 기능이 있어 베이스, 아이, 립 메이크업 등 클릭만으로 원하는 부위의 하우투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튜버가 영상 속에서 사용한 제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영상과 화장품은 마이 파우치에 보관하면 된다.   메이크업 디자인 프로세스도 점차 디지털화되어가고 있다. 작년에 샤넬은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첫 번째 메이저 코스메틱 브랜드가 되었다. 이 방식으로 생산된 최초의 마스카라가 ‘르 볼륨 레볼루씨옹 드 샤넬’. 마스카라 브러시를 제작하는 전통적인 몰딩 방식과 다른 3D 프린팅은 정확도 면에서 훨씬 더 큰 역량을 발휘한다. 샤넬은 마스카라의 발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브러시에 오돌토돌한 입자 구조를 고안하고 초미세 구멍을 첨가하여 마스카라 액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점점 더 많은 회사들이 화장품의 디자인 및 제작 과정에 3D 프린팅을 채택함에 따라 우리는 전에 없던 훌륭한 제품들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얼마 전, 한국 콜마에서도 2년여의 연구 끝에 3D 프린팅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다.)   업계의 선두주자만 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정용 3D 프린트의 발전으로 인해 누구나 화장품의 제조자가 될 수 있으며 이 기술은 수년 내에 뷰티 산업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다. 현재는 뷰티 업계의 틈새 아이템이지만 3D 프린터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소비자가 직접 DIY 화장품을 생산하는 일도 가능해지는 것. 만약 열심히 찾아 헤맨 립스틱이 품절되었다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스냅 사진을 활용하여 원하는 컬러를 저장하고 편한 시간에 제품을 제작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  Beauty Apps    헤어핏 헤어스타일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건 물론 헤어 숍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가능) 잼페이스 뷰티 동영상을 큐레이션하는 앱. AI를 통해 사용자와 닮은 크리에이터의 동영상을 추천한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가능) 메이크업플러스 가상 메이크업 앱. 현대백화점 브랜드 관이 있어 에스티 로더, 랑콤, 베네피트 등 브랜드의 제품을 가상으로 발색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가능) 미러야 피부 타입을 측정해 퍼스널 컬러에 맞는 제품을 뷰티 박스로 보내준다. (안드로이드만 가능) 스킨 10 한층 고도화된 AI가 피부를 분석하고 에스테티션이 세분화된 처방을 내린다. 셀프 스킨케어 튜토리얼 영상과 AR 마사지를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