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붕어빵, 국화빵 맛집 6
겨울은 모락모락 따끈한 붕어빵과 국화빵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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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가슴 속 3000원’으로 붕어빵 파는 곳을 찾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붕어빵 열풍은 이미 대세다. 붕어빵은 2개에 1,000원으로 즐기는 가성비 간식부터 크림과 버터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붕어빵까지 다양하게 진화했다. 또한 붕어빵의 사촌 격인 국화빵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는 1천 원 한 장으로 행복을 사는 길거리 간식부터, 그 이름값 톡톡히 하는 프리미엄 디저트까지 스펙트럼이 무척 넓어졌다. 형태는 달라져도 갓 구운 붕어빵을 한입 베어 물 때의 행복감만큼은 변함이 없다. 겨울을 기다리게 하는 여섯 곳의 맛집을 추천한다.
Type 1 추억의 길거리 노점!
겨울만 되면 나타나는 붕어빵 트럭과 노점들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바삭한 반죽과 듬뿍 든 팥앙금의 조합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장소. 서울 3대 붕어빵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노점들은 건재하다.
효공잉어빵
사진/ 에디터 제공
효창공원역 2번 출구로 나와 걷다 보면 나오는 서안약국 앞 붕어빵 트럭. 유명 노점으로 서울 3대 붕어빵 중 하나다. 겨울철이 되면 역 근처 트럭 앞에 긴 줄이 늘어져 있어 어딘지 대번에 알 수 있다. 특히 매콤한 김치 붕어빵인 ‘매코미’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팥 또는 슈크림 붕어빵은 2마리에 1,000원, 김치 붕어빵은 3마리에 2,000원이다. 결제는 현금, 계좌 이체만 가능하고 1인당 최대 6,000원까지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김치가 들어간 붕어빵은 흔치 않은 별미로, 바삭한 붕어빵 반죽 안에 매콤하게 볶은 김치가 들어있다. 마치 김치전과 붕어빵을 동시에 먹는 듯하다. 운이 나쁘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때도 있지만, 바삭한 식감과 가득 채운 소를 떠올리면 추운 날에도 기다릴 가치가 충분하다.
주소: 서울 용산구 효창도 5-100 효공잉어빵 트럭
전농 원조 붕어빵
사진/ 에디터 제공
청량리역 근처의 노점으로 세 가지 모양의 풀빵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 붕어빵은 물론, 손바닥만 한 크기의 국화빵과 새우 꼬리가 달린 독특한 새우빵까지 함께 판매한다. 붕어빵의 팥앙금은 아주 달콤하고 슈크림은 상큼한 맛으로, 팥맛과 크림맛의 밸런스가 훌륭하다. 붕어빵, 국화빵, 새우빵 모두 2개에 1,000원이라 옛날 그대로의 착한 가격 덕분에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바삭하게 구워낸 붕어빵은 식어도 눅눅해지지 않고 맛있게 먹는 법을 가게에 안내해둘 만큼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단연 이곳의 시그니처는 새우 모양의 새우빵이다. 새우가 들어간 건 아니지만 꼬리의 빵 부분이 쫌더 빠삭해 인기가 많다고.
주소: 서울 동대문구 전농로 136앞 전농사거리 노포 (농협은행 전농동지점 근처)
TIP! 붕어빵과 잉어빵?
둘 다 ‘모양이 새겨진 틀에 묽은 밀가루 반죽과 팥소 등을 넣어 구운 빵’인 풀빵에 속한다. 붕어빵은 밀가루 반죽으로 만들고 비침이 없고 단단한 편이다. 반면 잉어빵은 1999년 황금잉어빵 회사에서 만든 상표 이름으로 반죽에 찹쌀, 기름이 추가되어 좀 더 촉촉하고 표면에 기름이 배어 있고 좀 더 쫄깃하다.
Type 2 완전히 다른 맛!
클래식한 팥 붕어빵에 머무르지 않고 매콤한 맛, 색다른 재료, 특별한 모양 등을 접목한 가게들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모두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뿡어당
사진/ 업체 제공
사진/ 업체 제공
사진/ 업체 제공
2021년에 문을 연 퓨전 붕어빵 가게. 가게 이름부터 붕어빵을 귀엽게 변형해 버터 풍미가 가득한 독특한 반죽을 사용한다. 팥 붕어빵 한 마리에 1,500원, 피자붕어빵·콘치즈붕어빵 등 이색 메뉴는 매번 조금씩 달라진다.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을 품은 붕어빵인 ‘아뿡’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고, 불닭볶음, 초코, 말차 외에도 월별로 선보이는 스페셜한 붕어빵 (‘스페셜뿡’) 메뉴도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틀에 반죽을 넣고 숟가락으로 얇게 펴 발라 굽는 방식으로 겉은 더욱 바삭하게, 속은 쫄깃하다. 버터를 듬뿍 넣은 반죽이라 식으면 금방 눅눅해질 수 있으니, 받은 즉시 따끈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다. 콘치즈 붕어빵이나 피자 붕어빵은 짭짤하고 고소해서, 간단한 한 끼 식사나 맥주 안주로도 전혀 손색없다.
주소: 성북구 보문로34길 94 102호 뿡어당
영업 시간: 월-금 13:00-22:00, 토 14:00-21:00, 일요일 정기휴무 (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
연희동 국화빵
사진/ 에디터 제공
사진/ 에디터 제공
사진/ 에디터 제공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 골목에 자리 잡은 연희동 국화빵은 평범한 길거리 풀빵을 프리미엄 디저트로 재탄생시켰다. 찹쌀가루에 바닐라빈을 넣어 반죽을 만들고 팥앙금과 슈크림까지 모든 재료를 손수 준비하기 때문에 진한 풍미의 프리미엄 국화빵으로 자리매김했다. 말차, 피넛버터 등 독특한 맛의 슈크림을 요일별로 번갈아 선보인다. 쑥, 대추 바닐라 슈크림, 호지차 슈크림, 초당옥수수 슈크림 등 계절과 재료를 적극 반영한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현재 10월 기준으로는 ‘호지차 슈크림’과 ‘대추바닐라 슈크림’이 들어간 국화빵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당일 판매 메뉴를 공지하니 확인하고 가자.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7-21 1층
영업 시간: 수-금 12:00-19:00, 토-일 13:00-18:00, 일-월 정기 휴무
Type 3 멋도 맛도 화려한 프리미엄!
길거리 간식을 넘어 디저트 카페로 진화한 붕어빵도 있다. 고급 베이커리와 카페들이 붕어빵을 색다른 재료와 세련된 비주얼로 재탄생시키며 프리미엄 붕어빵 열풍을 주도한다.
레자미오네뜨
사진/ 에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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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업체 제공
논현동에 본점을 둔 프랑스풍 베이커리로, 강민경 맛집으로 유명해졌다. 붕어빵을 명품 디저트로 승격시키고, 한때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붕어빵은 크로플과 붕어빵의 조합으로 한 입 먹자마자 크로플 특유의 바삭함을 느낄 수 있다. 속은 다양한 크림으로 가득 채워 달콤함과 부드러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붕어빵에 가깝다. 바닐라 빈이 쏙쏙 들어간 바닐라 크림 붕어빵(3,800원), 달콤쌉싸름한 앙버터 크림 붕어빵(4,000원) 등이 있고, 두바이 초코 붕어빵 등 다양한 맛을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일반 붕어빵보다는 2~3배 큰 크기에 속 재료 퀄리티도 높다. 본점은 포장만 가능하며, 현대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5길 51층
영업 시간: 매일 9:00-20:00
차일디쉬
사진/ 업체 제공
사진/ 에디터 제공
사진/ 업체 제공
시그니처 메뉴 ‘소금빵 x붕어빵’은 담백 쫄깃한 소금빵 생지에 달콤한 팥앙금을 넣고 붕어빵 틀에 구워내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살렸다. 자체개발한 차일디쉬의 시그니처 소금빵 생지를 사용하는 것이 맛의 비결. 갓 구워낼 때 프랑스산 고메 버터 한 덩이를 크게 올려 풍미를 더하는 것이 포인트다. 주문 즉시 굽기 시작해 완성까지는 약 7분 정도가 걸린다고. 버터가 열기에 사르르 녹아 붕어빵의 단맛과 어우러지는, 짭짤달콤한 단짠 조합은 그 자체로 행복이다. 잠잠해졌던 소금빵 유행이 다시 불붙었다는 말까지 나오니 올겨울 반드시 가봐야 할 디저트 카페가 아닐까.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14 2층
영업 시간: 화-토 11:00-21:00, 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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