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러너도, 미식가도 사랑한 후암동의 아침 맛집 지도
밝고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는 공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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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 골목에는 ‘조용하지만, 즐거운 하루의 시작’이 있다. 커피를 내리는 소리, 오븐 문이 열리는 순간의 빵 냄새, 그리고 햇살이 머무는 공간. 남산 자락 아래, 좁은 골목을 따라 햇살이 비치고, 그 안에서 ‘조용한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섯 곳의 공간은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연다. 누군가는 빵 한 조각으로, 또 다른 이는 오믈렛 한 접시로. 행복한 아침을 위해 하루를 부드럽게 여는 법을 알고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븨세스 바게리
후암동 '븨세스 바게리'의 포카치아 (출처: 업체 제공)
사진/ 업체 제공
사진/ 업체 제공
븨세스 바게리는 가게 오너가 덴마크에서 머물던 시절에 떠올린 이름이다. ‘다시 또 만나(Vi Ses)!’라는 덴마크어의 의미처럼 친절함과 따뜻한 환대를 닮은 빵집이다. 오전 8시가 되면 가게 문을 열기도 전에 포카치아를 사려는 사람들이 긴 줄로 문 앞을 채운다. 시큼한 산미가 느껴지는 사워도우 스타일의 빵 자체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 버섯, 여름 감자, 마살라 치킨 뿐만 아니라, 꼴뚜기나 문어(polpo)처럼 포카치아 빵 위에 올라가는 토핑이 조금씩 달라진다. 오전 중 대부분의 빵이 품절되기 때문에 아침 이른 시간에 방문이 필수다. 나무색 바 테이블과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공간을 채우는데 마치 북유럽에 위치한 동네 빵집에 방문한 느낌마저 준다. 조용한 후암동 주택가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이 한적하다. 커피는 모두 배치브루로 내려준다. 맛있는 빵으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선택이다.
후암동 '븨세스 바게리' 사장님 (출처: 업체 제공)
후암동 '븨세스 바게리' 전경 (출처: 업체 제공)
주소 |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1가길 3 1층
운영시간 | 매일 08:00- 15:00 (빵 소진 시 조기 마감), 매주 화-수 휴무
아침 프로비전
사진/ 업체 제공
후암동 '아침 프로비전' 그릭 요거트 (출처: 업체 제공)
후암동 '아침 프로비전' 내부 모습 (출처: 업체 제공)
아침 프로비전은 이름 그대로 ‘아침을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따뜻한 느낌의 다이닝 공간을 겸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독립 매거진으로 시작해 아침이라는 주제로,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를 만들어온 ‘아침 Achim’ 브랜드의 첫 오프라인 공간이다. 5층짜리 후암동 다가구주택의 1~2층에 자리해 채광 좋은 창가 좌석과 우드톤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다. 오전 8시부터 커피와 직접 만든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샌드위치와 오믈렛, 그래놀라와 스튜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대표 메뉴인 ‘오늘의 아침’ 세트는 샐러드·수프·샌드위치로 구성된다. 특별한 건강한 제철 메뉴와 음료도 선보이고 있어 계절을 느끼기 좋다. ‘블리스 볼’이란 이름이 붙은 에너지 볼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가 에디터의 원픽! 11월부터는 가을 겨울의 곡식과 채소를 활용한 새로운 '웜 얼씨' 샐러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다양한 소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나 팝업 이벤트도 열려서 서두르지 않아도 충분한, 하루의 첫 시간을 선물한다. 아침 햇살과 함께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아, 활기찬 ‘아침’을 시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주소 |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79-4
운영시간 | 월-토 08:00~17:00
따팡
사진/ 업체 제공
후암동 '따팡'의 깜파뉴 (출처: 업체 제공)
후암동 '따팡'의 바게뜨 (출처: 업체 제공)
리옹 출신의 프랑스인 제빵사가 운영하는 정통 프랑스식 베이커리 따팡(Taffin)은 후암동의 아침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베이커리다. 2012년 프랑스 리옹의 주택가에서 처음 문을 열어 7년간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다가, 2019년 용산 후암동으로 자리를 옮겨온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오전 8시 30분부터 문을 열고 오후 5시면 닫기 때문에, 여유로운 브런치라기보다는 신선한 빵 내음을 맡으며 서둘러 아침 간식을 사 가는 손님들로 붐빈다. 버터 풍미가 살아있는 크루아상 등 패스츄리 류의 메뉴들은 꼭 맛봐야 할 메뉴. 네 개의 바 좌석이 전부인 작은 매장이지만 따뜻하게 데워 주는 빵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서울의 리옹’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로 20 1층
운영시간 | 매일 8:30-17:00, 일-월 휴무
볼트 커피
후암동 '볼트 커피'의 내부 모습 (출처: 업체 제공)
후암동에서 가장 부지런한 공간이 아닐까. 오전 7시 반, 아직 남산의 안개가 걷히기 전 가게의 불이 켜진다. 다름아닌 작은 카페의 대표 메뉴는 오믈렛 브런치. 버터에 구운 오믈렛과 마늘 바게트를 곁들인 기본 볼트 오믈렛(5,500원), 치즈 오믈렛, 라구 오믈렛까지 구성이 단순하나 맛의 완성도가 높다. 커피는 고소한 오트라떼가 시그니처다. 좌석은 좁지만 생기가 있다. 주말에는 남산을 내려온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평일에는 출근길 직장인들이 머무는다. 날이 좋을 때는 1L 보틀로 된 카페라테를 구매해 오믈렛과 함께 테이크아웃해서 근처 산책로나 남산에 앉아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후암동 '볼트 커피'의 버터에 구운 오믈렛과 마늘 바게트
후암동 '볼트 커피'의 버터에 구운 오믈렛과 마늘 바게트
주소 | 서울 용산구 후암로28길 15
운영시간 | 평일 07:30-19:30, 토 09:00-19:10, 일 09:00-18:00
로우피버
후암동 '로우 피버'의 그릴드 베지 샌드위치 (출처: 업체 제공)
후암동 '로우 피버'의 에그 베니 (출처: 업체 제공)
후암동 언덕 위에 자리한 로우피버는 호주의 여유롭고 건강한 느낌의 브런치와 산뜻한 약배전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8월에 오픈했지만 이미 입소문을 탔다. 후무스 보울, 에그 베네딕트, 아보 온 토스트처럼 클래식하면서도 본질에 충실한 호주식 브런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코코넛 요거트 보울은 우유 대신 코코넛 밀크를 베이스로 발효하여 만들어 독특하다. 또한 이탈리안 파슬리와 마늘로 마리네이드한 촉촉한 닭가슴살 치킨이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는 한 끼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다. 정성스레 잘 구워진 채소들과 직접 만든 케일 페스토, 머스터드 씨드 피클의 톡톡 터지는 식감과 고다 치즈의 풍미까지 잘 어우러진 그릴드 베지 샌드위치는 오는 10월까지만 한정 판매한다고 하니 놓치지 말 것!
후암동 '로우 피버'의 후무스 보울 (출처: 업체 제공)
주소 | 서울 용산구 후암로 71-2 1층
운영시간 | 화-일 08:00 -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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