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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받은 여성 수상자 4인과 추천 작품
노벨 문학상에 더욱 빛나는 우먼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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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보도하며 뉴욕 타임즈, 가디언, 르몽드 지 등 세계 유수 언론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이라는 점, 저서 <채식주의자>에서 육식이 주류인 세계에서 고기를 먹지 않는 여성을 화자로 삼았다는 것에 특히 주목한다. 2000년대 들어 노벨 문학상의 관심은 아시아, 여성, 비교적 젊은 작가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121명의 역대 수상자 중 여성은 한강 작가를 포함해 단 18명. 한강 이전에 주류 사회에서 비켜난 타자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역대 여성 수상자 4인과 추천 작품을 모았다.
추천 작품: 단편 소설집 <19호실로 가다>
도리스 레싱의 단편 소설 11점이 수록되어 있는 책. 런던의 후미진 골목에 누추한 호텔 방 19호실에서 온전한 자신을 마주하는 주인공 수전의 이야기를 통해 버지니아 울프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가부장제와 이성중심애 사회 등 전통적 질서에서 고통받으면서도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여성 화자의 목소리를 발견 가능하다.
추천 작품: 단편 소설집 <디어 라이프>
먼로의 유고작으로 14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소설 속 배경은 주로 캐나다의 작은 타운이며 주인공은 그 곳에서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아흔 살을 목전에 둔 작가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삶을 와락 끌어안듯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 소설집의 마지막 네 편 <시선> <밤> <목소리들> <디어 라이프>는 먼로의 자전적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추천 작품: 시집 <아베르노>
스웨덴 한림원이 언급한 시집. 옛 로마인들은 이곳에 지하 세계의 입구가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하데스에게 붙잡혀 간 페르세포네의 신화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시들은 죽음과 사랑에 대한, 그것이 곧 반복하는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 편의 신화를 읽어 내려가는 듯한 체험과 절절한 시구들의 나열이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인상적이다.
추천 작품: 소설 <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는 자신의 삶과 경험을 거침 없이 드러내고 책의 주제로 삼기를 주저 하지 않는다. 그의 오토 픽션 Auto Fiction 장르는 사랑과 배신, 이별과 오해 등으로 점철된다. 열정만이 가득한 사랑에 푹 져 강렬한 감정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경험을 감각적으로 숨가쁘게 묘사한다. 책의 두께는 얇지만, 그렇다고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열정만 가득한 사랑이 한 개인을 얼마나 파괴하고 감정에 잠식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게 한다.
2007년 도리스 레싱 Doris Lessing
"분열된 문명을 정밀하게 조사하여 제시한, 회의론과 활발한 상상력과 상상력의 힘을 지닌 여성 경험의 서사시인(that epicist of the female experience, who with scepticism, fire and visionary power has subjected a divided civilisation to scrutiny)" 
사진/ 창비 제공

사진/ 창비 제공
도리스 레싱의 단편 소설 11점이 수록되어 있는 책. 런던의 후미진 골목에 누추한 호텔 방 19호실에서 온전한 자신을 마주하는 주인공 수전의 이야기를 통해 버지니아 울프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가부장제와 이성중심애 사회 등 전통적 질서에서 고통받으면서도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여성 화자의 목소리를 발견 가능하다.
2013년 앨리스 먼로 Alice Munro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Master of the contemporary short story.)” 
사진/ 문학동네 제공

사진/ 문학동네 제공
먼로의 유고작으로 14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소설 속 배경은 주로 캐나다의 작은 타운이며 주인공은 그 곳에서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아흔 살을 목전에 둔 작가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삶을 와락 끌어안듯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 소설집의 마지막 네 편 <시선> <밤> <목소리들> <디어 라이프>는 먼로의 자전적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2020년 루이즈 글릭 Louise Glück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현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표현한다.(her unmistakable poetic voice that with austere beauty makes individual existence universal)" 


스웨덴 한림원이 언급한 시집. 옛 로마인들은 이곳에 지하 세계의 입구가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하데스에게 붙잡혀 간 페르세포네의 신화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시들은 죽음과 사랑에 대한, 그것이 곧 반복하는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 편의 신화를 읽어 내려가는 듯한 체험과 절절한 시구들의 나열이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인상적이다.
2022년 아니 에르노 Annie Ernaux
"사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구속의 덮개를 벗긴 그의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for the courage and clinical acuity with which she uncovers the roots, estrangements and collective restraints of personal memory)" 
사진/ 민음사 제공

사진/ 민음사 제공
아니 에르노는 자신의 삶과 경험을 거침 없이 드러내고 책의 주제로 삼기를 주저 하지 않는다. 그의 오토 픽션 Auto Fiction 장르는 사랑과 배신, 이별과 오해 등으로 점철된다. 열정만이 가득한 사랑에 푹 져 강렬한 감정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경험을 감각적으로 숨가쁘게 묘사한다. 책의 두께는 얇지만, 그렇다고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열정만 가득한 사랑이 한 개인을 얼마나 파괴하고 감정에 잠식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게 한다.
Credit
- 글/ 최강선우
- 사진/ 각 이미지 하단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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