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세상에 좋은 플라스틱은 없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Lifestyle

#BBB 세상에 좋은 플라스틱은 없다

절대적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톤28의 노력.

BAZAAR BY BAZAAR 2023.04.22
클린 뷰티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플라스틱 재활용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재활용 또한 그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특정 조건이 맞아야만 생 분해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 사실상 완전히 환경에 이롭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이러한 점을 생각해 보면 지속가능성을 표방하는 브랜드와 제품의 가치란 ‘생산 과정에서 플라스틱 생산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톤28이 뷰티 제품의 고체화를 추구하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톤28의 행보는 오로지 환경을 위한 것이었다. 이들은 플라스틱의 절대적 생산량을 줄이고자 하는 일념 하에 1년 간 500회가 넘는 테스트를 거쳐 종이 패키지를 만들었다. 더 나아가 제품의 제형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꿈으로써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고 기존의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을 절약함과 동시에 방부제 없이 원물 그대로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정기적으로 플로깅 캠페인도 실천 중이다. “ACT FOR CHANGE”라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해당 캠페인은 플로깅 크루인 톤28 지구특공대와의 연대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들은 지난 2년간 꾸준히 정화 활동을 비롯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또는 플로깅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toun28_movement)을 방문해 보길. 
 
환경을 위해 행동한다는 톤28의 정신에 따라 '바자 베러 뷰티'에 선정된 고체 치약과 함께 ‘환경을 위한 하루’를 살아보기로 했다.
AM 9:30 고체 치약으로 양치하다 
아침 식사 후 톤28의 고체 치약을 사용해 양치를 했다.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고체 치약이었지만 사용법이 매우 간단해 사용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다. 치약 한 알을 입에 넣고, 알갱이가 사라질 때까지 씹고, 그 후 평소처럼 칫솔질을 하면 된다. 칫솔질을 하기 전까진 너무 묽어서 세정이 잘 되려나 싶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쫀쫀하고 부드러운 거품을 냈다. 그리고 고체 치약을 사용하면서 구강의 하얀 막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하얀 막은 구강 내의 상피세포로, 상피세포가 탈락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사용한 구강 위생제품이 체질에 맞지 않았거나 제품의 계면활성제 함량에 따른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체 치약을 며칠 사용한 후로 이러한 현상이 거의 사라진 것을 보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고 천연 멘톨로 구강을 관리해준다는 제품 설명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AM 9:45 다회용 화장품으로 스킨케어
세안까지 마친 후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다회용 화장솜을 사용해 피부결을 정돈한다. 화장솜은 각질 정리에 용이한 거친 면과 민감한 피부를 위한 부드러운 면으로 나눠져 있는데 상황에 따라 원하는 면을 사용하면 된다. 사용 후에는 평소 사용하는 세안제를 이용해 손세탁하거나 그물망에 넣은 후세탁기에 돌리면 되고, 메이크업 클렌징용으로 사용한 경우 과탄산소다를 탄 물에 반나절 정도 화장솜을담가두었다가 세탁하면 깨끗하게 다시 사용할 수 있다.   
 
PM 1:00 비건식으로 점심 식사
환경을 위한 하루의 점심은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구운가지 버섯 샐러드와 함께하기로 했다. 집에서 사용하던 밀폐용기를 들고 매장에 찾아가 기존의 일회용 포장 용기 대신 개인 용기에 담아줄 수 있는지 묻자 너무나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사진의플라스틱 백을 보고 환경을 위한 하루에 웬 플라스틱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겠다 싶어 덧붙이자면, 이는집에 있던 것을 재 사용한 것이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데 있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좋지만, 의도치 않게 플라스틱을 사용하게 됐다면 위생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지고 있는것들을 활용해 보자.
 
PM 2:00 탄소 중립 카페 방문
점심 식사 후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이날 방문한 카페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주관하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으로, 해당 카페에서 음료수를 테이크아웃할 때 개인 컵 및 텀블러를 사용하면 매달 말일 일정 금액의 현금 또는 참여 기업과 카드사 포인트를 지급 받을 수 있다. 개인 컵 사용 뿐만 아니라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하면 이용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으니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다면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공식 홈페이지(https://www.cpoint.or.kr/netzero/main.do)를 참고해 보자.
 
 
톤28이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 환경을 위한 하루를 살아보고 느낀 점은 ‘조금 낯설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는 것이었다. 평소에 액상 치약을 쭉 짜던 행동 대신 고체 치약을 씹으면 되고, 일회용 화장솜을 쓰고 버리는 대신 다회용 화장솜을 사용 뒤 세탁하면 되고, 개인적으로 용기와 컵만 챙겨서 외출하면 실천할 수 있는 하루였다. 물론 하루를 넘어 일주일, 한 달, 모든 날을 살아가면서 플라스틱을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가 아니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한 걸음이다. 작은 행동의 변화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일상을 조금씩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도 우리의 노력은 반드시 빛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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