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나면 가장 먼저 사는 것, 바로 닭가슴살이다. 하고 많은 단백질 중에 왜 하필 닭가슴살일까? 어떻게 골라야 더 잘 먹을 수 있을까?
닭가슴살 100g에 포함된 단백질은 28g. 두부 100g(9.8g)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게다가 근육 생성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8종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질 좋은 단백질’로 분류한다. 체내에서 합성이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게 필수 아미노산인데, 이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있고 함량 또한 풍부해 근육을 키우는 데에 제격!
대부분의 동물성 식품은 고단백인 동시에 포화지방도 풍부한 고지방 식품에 속한다. 하지만 닭가슴살은 포화지방이 적은 저지방 식품이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다른 육류와 비교해서 지방 함유량이 극히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식단 관리를 꾸준히 하려면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닭가슴살은 저렴하다. 다른 육류에 비해서는 물론이고 닭고기의 다른 부위에 비해서도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닭가슴살의 단백질 구조는 아주 단순하지만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위장에 오래 머무르게 된다. 입에서 씹고 위와 장에서 소화하고 배출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한 가지 영양소가 밀집된 보충제 형태보다 닭가슴살의 음식 형태로 먹으면 훨씬 좋은 이유.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이미다졸디펩티드라는 성분이 풍부하고, 피부에 좋은 레티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알파-토코페롤 함량이 높다. 반면에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다. 젊고 건강한 몸을 위해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인 이유!
운동 없이 닭가슴살(단백질)만 먹는다고 근육이 생기는 건 절대 아니다. 근육에 부하를 걸리게 하는 근력 운동이 병행되어야 근육이 생긴다는 당연한 사실을 잊지 말자.
단백질은 근육의 주요 구성성분이고 필수 성분이지만 다른 영양소 없이 단백질만 과도하게 먹으면 통풍의 위험이 있다. 1kg당 0.8~1.2g 정도를 추천한다. 이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대사 과정에서 요산이 발생하고 요산 농도가 너무 높아져 조직에 쌓이면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통풍이 발생한다. 한 끼에 동물성 단백질 식품은 탁구공 2개 정도의 분량을 넘지 않도록 한다.
닭가슴살의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가공식품도 즐비하다. 소시지, 핫바, 패티, 등. 닭가슴살이 퍽퍽하고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보니, 여러 가지 향과 맛을 첨가하는 것이 트렌드다. 이 과정에서 인공 첨가물이 많이 들어갈 위험성이 있다. 될 수 있으면 닭가슴살의 형태를 유지한, 가능한 가공이 덜된 것으로 산다. 성분표를 보고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