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 미니앨범 딥(DEEP)으로 돌아온 효연!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는데, 이 비결을 한 라디오에서 공개했다. 바로 ‘간헐적 단식’. 20:4, 18:6, 16:8등 단식 시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지만
효연은 16시간 금식하고 8시간은 먹고 싶은 대로 먹는 16:8 단식을 실천했다고. 정오부터 8시까지는 마음껏 먹고, 8시 이후부터 아침까지는 밥이나 간식은 전혀 먹지 않고 물만 마신다.
16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먹고 싶은 걸 다 먹으니 만족도가 높았어요. 몸이 적응해서 그런지 살이 쉽게 안 찌는 것도 좋고요. 지금 제 몸이 너무 좋아요!”
효연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는 간헐적 단식, 왜 좋을까? 「 1. 인슐린 수치 감소와 인슐린 민감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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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고 나면 몸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되어 섭취한 영양분을 체내에 지방 또는 글리코켄의 형태로 저장하게 된다.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몸은 ‘에너지 저장 모드’에 돌입하게 되고, 저장되어 있는 지방을 분해하기 어려워진다. 또 음식을 끊임없이 섭취해 높은 인슐린 수치가 유지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단식 시작 12시간 이후에는 체지방을 연소시켜 에너지로 활용하게 만드는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굶으면 근손실이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식 상태에서는 근육보다 지방이 훨씬 분해해서 에너지로 사용하기 좋으므로 적절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걱정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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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을 하면 식욕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 밸런스를 맞춰주어 공복감을 줄인다. 이 말인즉슨, ‘배고픔’에 예민해지지 않도록 해준다는 뜻. 몸이 실제로 음식을 필요로하지 않는데도 먹고 싶은 ‘가짜 배고픔’은 물론이고 스트레스로 인한 당분에 대한 욕구 등도 자연스럽게 조절된다. 또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 생성도 촉진되어 지방 연소 증가와 함께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향상되는 각성 효과도 불러온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촉진된다.
단식을 통해 ‘자가포식(오토파지)’이 활발해진다는 연구 결과는 유명한데, 노화나 손상 등의 이유로 죽은 몸속 세포를 분해 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죽은 세포들이 몸속에 그대로 남아있을 시에는 염증성 질환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데, 자가포식으로서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단식이 바로 이 자가포식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또 영양 과잉과 과도한 체지방에서 오는 만성 염증도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