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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5월 23일부터 확진자 격리조차 사라진다는 점이다. 이 말은 코로나19에 확진돼도 회사에 정상 출근해야 하며, 외출 등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 시스템도 없어진다. 이는 오는 25일부터 코로나19가 1급 감염병에서 2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는 이제 결핵과 수두, 홍역 같은 감염병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된다. 1급 감염병에는 에볼라바이러스, 사스(SARS)가 있다.
바뀌는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국가가 전액 부담하던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사비·치료비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 진료비 중 건강보험 지원부분을 제외한 본인 부담금(전체 진료비의 약 20~30%)이 생긴다는 것. 코로나19 확진 후 중증으로 진행됐을 경우에도 보건소에서 병상을 배정하지 않고, 병상도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또 격리 의무 해제 후 1인당 지급되던 10만원(2인 이상 15만원)의 생활지원비, 유급휴가 지원금도 모두 사라진다. 이렇다보니 비확진자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지사. 여태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며 확진을 피해왔던 이들은 "첫 확진 시에는 지원을 해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마스크는 언제쯤 벗을 수 있을까. 정부는 향후 2주간 상황을 평가한 뒤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번에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될 경우 방역 긴장감이 지나치게 완화돼 감염 확산 효과가 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