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은 비타민B군 중 일부로, 태아의 무뇌증, 뇌탈출증, 이분척추 등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되었기 때문에 최소 임신하기 4주 전부터 임신 14주까지 복용해야 하는 중요한 비타민입니다. 세포 생성에 필요한 DNA 합성과 대사작용, 헤모글로빈 합성 등에도 관여하므로 여성과 남성 모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반 여성에서는 하루 0.4mg씩 복용하고, 이전 임신에서 신경관 결손이 있던 여성이나 당뇨병 여성, 항경련제를 복용 중인 여성에서는 신경관 결손 발생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하루에 4mg을 복용해야 합니다.
2. 비타민D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뼈 형성에 관여합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태아의 골격계 형성 및 성장에도 관여합니다. 비타민D는 태양 광선 노출에 의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양이 가장 많지만 현대인들은 야외활동을 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가임 여성의 40% 이상이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연어, 고등어, 달걀노른자, 버섯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들이 있으나 식품섭취만으로 체내에서 필요한 비타민D 양을 채우기는 어렵습니다. 하루 400 IU 복용을 권장하며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 증량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약 중에 여드름 치료제로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이소트레티노인’은 FDA Category X로, 태아에게 심각한 두개 안면, 중추신경, 심장 기형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경구 복용약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피부 도포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임신을 계획한다면 최소 1개월 전에는 복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2. 탈모치료제 – ‘피나스테리드’
탈모치료제로 쓰이는 피나스테리드는 FDA Category X로, 남성 탈모제로 많이 사용되는 약입니다. 4분의 1조각으로 처방되기도 하는데, 이런 조각난 약을 임산부가 만진다면 태아가 남아인 경우 성기 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약물을 만졌다면 1개월 이내에는 피임을 해야 합니다.
3. 혈전치료제 – ‘와파린’
FDA Category X로 임신 초기에 노출되면 태아의 코 형성저하증, 골격계 이상, 중추신경계 이상 등의 태아와파린증후군이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임신 후기의 노출은 시신경위축, 소두증, 지능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고 유산 또는 사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4.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
감기약, 진통제로 많이 사용하는 이부프로펜(Ibuprofen), 나프록센(Naproxen) 등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는 FDA Category에 분류되어 있지 않지만, 배란을 억제할 수 있고, 임신 초기 유산, 임신 20주 이후 태아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양수 저하증의 위험이 있고 드물게 심각한 신장 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30주 이후 이부프로펜을 복용할 경우 태아의 동맥관을 조기 폐쇄 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38’C의 고열은 태아의 신경계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해열제 사용이 필요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권장량 범위 내에서 복용하면 유산 또는 기형아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진통 성분도 있어 두통, 근육통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2. 입덧 방지제
음식을 섭취하기 힘들 정도로 입덧이 심하다면 입덧 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피리독신’과 ‘독시라민’ 성분이 함유된 약은 태아에게 안전하고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속 쓰림이 심하다면 제산제도 복용이 가능하며 마그네슘 게열, 수크랄페이트, 일부의 프로톤 펌프 억제제, H2 억제제가 사용 가능합니다.
3. 항생제
임신 중에도 방광염, 질염, 양수 내 감염, 피부염 등 다양한 감염에 노출될 수 있으며 항생제 사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페니실린, 세팔로스포인 계열 등은 경구약, 주사약 모두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4. 그 외 철분제, 변비약도 복용 가능합니다.

-열, 두통, 근육통이 심할 때 : 아세트아미노펜
-가래가 심할 때 : 암모니움 클로라이드, 아세틸 시스테인, 브롬헥신 성분이 포함된 약제
-기침, 가래, 코막힘이 심할 때 :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두드러기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 계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