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것을 말하며, 폐경은 난소의 기능이 다해 여성호르몬이 제대로 생산되지 않는 상태로 요즘은 ‘조기난소부전’ 이라고 표현합니다. 조기폐경의 원인으로는 염색체 이상, 자가면역질환이나 항암치료, 난소 수술 등이 제시되고 있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양이 줄어들면, 조기폐경을 의심해봐야 하는 걸까요?
생리양이 줄어드는 것은
난소 기능 저하로 인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급격한 체중 변화, 갑상선 기능 이상과 같은 다른 질환에 의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우선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골반 초음파 검사나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페경을 알리는 전조 증상이 있을까요? 자가 진단법이 있을까요?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가장 대표적으로 월경 주기 (월경 간 간격) 가 짧아지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몇 달에 한 번 하게 되고 결국 월경이 수개월 이상 중단됩니다. 이와 함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저하되면서 안면 홍조, 식은땀, 야간 발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이와 함께 기분 변화, 질건조감, 성욕 저하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기폐경이라면, 어떻게 치료가 진행되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여러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장기적으로 골다공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호르몬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와 함께 뼈를 보호하기 위해 칼슘 및 비타민 D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 치료는 평균 자연 폐경 나이인 만 50세 정도까지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조기폐경을 막기 위한 생활습관, 음식 관리 등이 있을까요?
조기 폐경을 막기 위한 방법은 없지만,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일찍 검사를 받고 향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금연,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생활 및 운동을 지속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거나 채소 및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항암 치료나 자궁, 난소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굉장히 드물긴 하지만, 조기폐경 치료를 하다가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조기폐경이 처음 진단된 경우 일부에서는 난소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경우이거나, 간헐적으로 배란이 되는 경우도 있어 임신이 될 수도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조기폐경이 확인된 후 초기라면 여성호르몬 보충이나 과배란 유도를 통해 임신을 시도할 수 있고, 어려운 경우 보통 난자 공여를 통한 시험관 시술을 고려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