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하기 1주일 전에 극도로 피곤하고 졸립고 단게 엄청 땡겨요. 어떤 분들은 지구를 폭파 시키고 싶거나, 감정이 극도로 예민해진다는데. 왜 그런걸까요?
생리하기 1~2주 전부터 여러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여 생리 시작 후 사라지는 현상을 ‘생리 전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가임기 여성 중 약 75%가 한번씩은 경험할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생리 전 증후군으로 인해 고통받는다고 합니다. 생리 시작 전 2주 동안은 여성호르몬 중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 호르몬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런 변화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간의 상호작용으로 생리 전 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생리 전 증후군은 크게 신경과민이나 우울 등의 감정적 증상과 부종, 두통, 유방 통증, 식욕 변화, 여드름 등의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월경전기분장애는 월경전증후군 증상 중에서 심한 경우이며, 심각한 우울, 정서장애, 불안, 지속되는 심각한 분노가 있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월경전기분장애 증상은 우울과 불안 증상들과 연관이 있어 내재되어 있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감별이 필요합니다.
생리하기 1주일 전에 이러한 상태를 극복하는 운동이나 음식, 영양제 같은게 있을까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명상, 요가 등으로 심신을 이완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조금씩 자주 음식을 섭취하면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칼슘과 마그네슘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pms라고 하던데 심하면, 병원을 가도 되는건가요? 병원을 가면 어떤 치료를 받나요?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치료를 고려하는데,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호르몬을 조절해 배란을 억제함으로써 생리 전 증후군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두통이나 유방통 증의 신체적 증상에는 소염진통제가 도움이 되며, 감정적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항우울제 사용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어떤걸 조심하면 될까요? 주의해야할 생활습관이 있을까요?
카페인 섭취는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는 음식은 통곡물로 만든 음식-통밀빵, 현미밥, 통곡물로 만든 씨리얼 등 복합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 비타민 E, 비타민 B5, 비타민 B6, 비타민 B12 등이 풍부한 음식도 좋습니다. 생활에 있어서 지방의 지나친 섭취는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짠 음식이나 설탕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하루 세번 많이 먹는 것보다는 6번으로 나누어 조금씩 먹는 식으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특히 PMS 의 증상 중 음식에의 갈망, 짜증, 불안 등의 감정적 증상을 경감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