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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이름을 ‘메타’로 바꾼 이유?
페이스북이 ‘메타(Meta)’로 이름을 바꿨다. 창업 17년 만이다. 이 이름은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말인 ‘메타버스’에서 따왔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책임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새로운 이름에 맞게 ‘얼굴’도 새단장했다. 페이스북의 머리글자인 ‘F’를 앞세웠던 회사 로고를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기호 ‘∞’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꾼 것. 한편 메타라는 사명은 재미교포가 보유하고 있던 상표권으로, 이 상표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페이스북으로부터 한화 약 400억원(3500달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이 이름을 바꾸고 야심찬 재도약을 꿈꾸고 있지만, 새 사명이 의도치 않게 일부 국가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소셜미디어에서는 #페이스북데드(#FacebookDead)’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해 페이스북의 사명 개편을 놀리고 있다. 이유는 메타가 이스라엘 공용어인 히브리어로 ‘죽은(dead)’이라는 의미의 여성형 단어와 발음이 같기 때문.
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페이스북은 리브랜딩 연구를 제대로 했어야 한다” “아마 의도적인 메시지일 수 있다. 나는 음모론자는 절대 아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