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유튜브 캡처
최근엔 요란한 퇴사가 대세다. MZ를 중심으로 더 적극적인 형태의 퇴사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요란한 퇴사는 퇴사를 고려하거나 실제 퇴사하는 것을 여기저기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회사에 대한 비난이나 불만을 SNS에 퍼뜨리는 행위를 일컫는다. 최근 갤럽이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직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요란한 퇴사'를 준비 중이거나 시행 중이라는 답변은 18%에 달했다고.

사진 / 틱톡에서 퇴사를 중계한 줌보와 다비
요란한 퇴사가 유행이 된 원인이 뭘까. 우선 코로나19 이후 구직난이 아닌 구인난이 이어지면서 다른 직장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꼽힌다. 이직 리스크가 적다보니 전에 비해 맘 편히 회사에 불만을 표현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쉽게 이직을 택한다는 것. 성과를 내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회사 복지나 제도에 불만으로 이 같은 선택을 하는 이들도 많다고.
요란하게 퇴사하는 본인은 속 시원할 수 있지만, 회사 운영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개적인 비난으로 회사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함꼐 일하던 동료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미국 포춘지는 "조용한 퇴사는 상대적으로 긴 기간에 걸쳐 회사 문화에 영향을 주지만, 요란한 퇴사는 훨씬 더 즉각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