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분해되는 데 몇백년. 물티슈 없이 살기

간편하게 뽑아 쓰는 만큼 쓰레기는 늘어난다. 물티슈 잘 알고 덜 쓰기.

BYBAZAAR2021.11.03
 
1 소창 손수건
소창은 목화솜에서 뽑은 실로 만든 천연 면직물로 통기성이 뛰어나 수분을 잘 흡수하고 건조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부드럽고 세균 번식과 먼지 날림이 적어 위생적이므로 피부와 맞닿는 수건, 화장솜으로 적합하다. 원단이 짱짱해 오래 쓸 수 있어 특히 주방 살림에 좋다.
주의 처음에는 풀기가 살짝 있어 반나절 정도 따듯한 물에 담근 후 과탄산소다를 넣은 물에 세 번 삶는 정련 과정을 거쳐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다. 이후에는 단순 세탁하면 된다.
 
2 대나무 행주
100% 대나무 추출 섬유 원단으로 만든 대나무 행주는 빨아 써도 항균 효과가 있어 세균 걱정 없이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세제 없이 물로 헹궈주기만 하면 행주에 묻은 이물질이 쉽게 빠질 만큼 세척력이 뛰어나 얼룩 제거, 기름기 제거, 물기 흡수 등의 사용에 적합하다. 일반 면 행주와는 달리 여러 번 사용해도 쉰 냄새가 나지 않는다.
주의 고온과 닿을 시 대나무 기능 상실의 원인이 되니 삶는 건 삼가해야 한다.
 
3 거즈 손수건
소창과 비슷한 성능을 갖췄지만 더 얇고 부드럽기 때문에 아기 턱받이 혹은 피부가 예민한 성인이 사용하기 좋다. 정련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세탁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주의 초기 세탁에는 세탁망 없이 세탁해야 섬유 조각까지 제거할 수 있다. 손세탁보다는 세탁기 사용을 권장한다.
 
4 건티슈
1일 적정 패키지로 되어 있다. 급할 시 거즈 손수건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연 유래 펄프 소재로 만들어진 레이온 원단으로 거즈보다 부드러운 촉감이다. 물티슈로 사용할 시에는 생수, 수돗물, 혹은 끓인 물을 적시면 되지만,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으니 사용기한을 지켜야 한다. 생수는 즉시 사용, 수돗물은 12시간 이내, 끓인 물은 48시간 이내 사용할 것. 기한을 지키면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물걸레질 대신 물티슈로 바닥청소를 하고 각종 ‘더러움’을 망설임 없이 물티슈로 해결하는 일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어느 마트에서든 물걸레 청소포, 비데용 물티슈 같은 다양한 물티슈가 진열대에 놓여 판매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민 하루 평균 인당 물티슈 사용량은 5.1장이라고 한다. 이렇게 손쉽게 쓰는 물티슈의 주 소재는 놀랍게도 플라스틱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터’이며,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일회용 빨대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무심코 버린 물티슈는 광풍화 작용으로 잘게 부서져 5mm 미만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고, 분해되는 데만도 몇 백 년이 걸린다.
 
그렇다면 플라스틱이 원재료인 물티슈를 대체하는 레이온 물티슈는 어떨까? 자연 생분해될 수는 있지만, 생산 과정에서 이황화탄소 가스 등의 유독 물질을 발생시켜 사실상 ‘친환경’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뿐만 아니라 물티슈를 처리하는 잘못된 방법이 환경오염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에는 창원시, 경기도, 제주도 등의 지역에서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지 말아주세요” 캠페인이 확산되었다.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면 하수관의 흐름을 방해해 막힘과 하수 역류, 악취 등을 유발한다. 생분해 가능한 물티슈라도 변기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가는 동안에는 분해가 일어나지 않으니 절대로 버리면 안 된다. 그렇다면 물티슈 대신 쓸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네 가지 대체품에 대해 알아본다.

Keyword

Credit

  • 어시스턴트 에디터/ 백세리
  • 사진/ 이현석
  • 웹디자이너/ 민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