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랜드마크들이 급변하는 기후로 가라앉거나 사라지거나 녹거나 무너져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이프스타일 잡지 디엘매거진(dlmag)은 오염된 지구로 인해 앞으로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멸종위기 랜드마크 5곳을 소개했다. 기후위기 유발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가 된 관광산업이 이들 지속가능성을 향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도 지켜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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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탈리아 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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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낭만적인 운하 도시로 유명한 ‘물의 도시’ 베니스는 과잉 관광으로 인한 환경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주요 도시 중 하나다. 점점 따뜻해지는 기후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최근 몇 년 사이 홍수가 더욱 잦아졌다. 도시가 물에 잠기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베니스의 다리와 건물들이 손상될 위기에 처했다. 연구에 따르면 도시는 매년 1~4mm씩 물에 가라앉고 있다.
2.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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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있는 사해는 대책 없는 개발로 물이 말라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개발이 시작된 21세기 초반과 비교해 물의 양이 무려 3분의 1이나 감소했다. 댐과 저수지 건설로 새로 유입되는 물 양이 5% 수준으로 하락했을 뿐 아니라 화장품 회사들의 무분별한 소금과 흙 채취로 치명적인 환경 피해 또한 입고 있다. 사해는 2050년 안에 완전히 마를 위기에 처했다.
3. 그리스 올림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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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776년 처음으로 올림픽이 개최된 그리스 올림피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보호 대상 고고학 유적지다. 주변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과 건조해지는 기후 탓에 발생하는 산불 등의 환경요인은 이곳을 폐허에 가깝게 만들고 있다.
4. 스위스 알프스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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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절경으로 손꼽히는 알프스산맥 빙하가 녹아내려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가열화(지구온난화)로 인해 21세기 말이면 알프스산맥 빙하 92%가 녹아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지구환경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5. 영국 도버해협 화이트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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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프랑스를 가르는 도버해협의 상징 백색절벽 화이트클리프도 빠른 시간 내 침식될 위험에 처했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따르면 절벽은 지난 150년 사이 이전 7000년보다 무려 10배 더 빠른 속도로 침식하고 있다. 넓은 해변이 침식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됐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150년 동안 절벽을 보호했던 해변이 사라지면서 침식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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