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 뉴스펭귄

기상청이 예측한 5~7월 평균 기온 상승치 (사진 기상청) / 뉴스펭귄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중기예보센터(European Centre for Medium-Range Weather Forecasts, ECMWF) 호주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프랑스 미국 영국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의 기후예측모델이 활용됐다. 한국 기상청은 42개 예측장과 546개 기후장을 통해 평균기온의 낮음·비슷·높음 확률을 각각 ▲5월 4·17·79% ▲6월 7·19·74% ▲7월 2·16·82%로 예측했다. 각 국가별 평균 예측 결과로는 70%의 확률로 5~7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기온예측결과 (사진 WMO 선도센터) / 뉴스펭귄
라니냐는 열대 지역 태평양 해수면온도가 평소보다 섭씨 0.5도 이상 낮은 상태가 최소 3개월 이상 이어지면 선포되는 현상으로, 라니냐 현상이 발견되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낮게 측정되고는 했다. 하지만 역학·통계모델 앙상블 평균 결과 최근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Nino3.4, 5°S~5°N, 170°W~120°W)의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섭씨 0.2도 낮아져 약화된 상태다.

세계 각국의 엘리뇨, 라니냐 전망 (사진 기상청) / 뉴스펭귄
티벳 지역의 눈 덮임 정도도 국내 여름 기온에 영향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봄철 티벳고원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많을 경우 티벳고기압 발달이 지연돼 국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최근 티벳고원의 눈덮임은 기존보다 적은 편으로, 이 상태가 유지될 경우 티벳고기압이 발달돼 국내 여름철 기온 상승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왼쪽부터 3월 눈덮임 편차, 4월 현황, 최근 눈덮임 상태 (사진 Global Snow Lab(GSL), NOAA NIC) / 뉴스펭귄
또 최근 기압계는 북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기온이 올라가기 쉬운 여건이 갖춰져 있다. 최근 인도양~해양대륙 대류가 활발하게 이뤄져 티벳~중국~한국에 걸친 아열대고기압이 강화됐으며, 인도양 북쪽과 북서태평양의 대류가 활발해지면서 남서기류 유입으로 국내 기온이 상승될 것으로 분석됐다.
온난화 추세도 뚜렷하다. 48년 동안 전체적으로 기온 상승 경향이 관찰됐고, 그 중 5월과 6월의 기온 증가 경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0년 동안 평년 대비 평균기온은 5월 0.6℃, 6·7월 0.5℃ 상승하여 기온 증가 온난화가 지속되는 추세를 보였다.

월 평균기온 경향성 분석 (사진 기상청) / 뉴스펭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