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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마스크가 스툴로 바뀌는 마법

“어떠한 것이든 재활용되고 순환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지속가능성이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섬세한 손길을 거쳐 다시 태어난 폐기물.

BYBAZAAR2021.02.14
 
김하늘, 폐마스크로 만든 스툴
‘플라스틱 재활용은 한창인데, 왜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마스크는 재활용되지 않는가?’ 하는 의구심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에 발을 내딛는 도전이 쉽지만은 않았다. 교내의 수거함을 통해 수집한 마스크를 끓는 물에 삶아도 보고, 라이터로 지져 보는 등의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열풍을 가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스크 수천 장을 녹여 액화 수지 상태로 만든 후 굳히면 단단하고 질긴 내구성을 가진 다리와 좌판이 완성된다. 이를 다른 접착제나 고정 나사 대신 녹인 마스크를 통해 결합한다. 말 그대로 100% 마스크 업사이클인 셈. 코로나 바이러스가 100℃의 온도에서 사멸된다면, 열풍기가 가하는 열은 약 300℃에 달하기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도 없다.
저는 어떠한 것이든 재활용되고 순환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지속가능성이죠. 〈스택 앤 스택〉을 시리즈화시켜서 조명이나 테이블 같은 다른 오브제로 이어갈 계획이고, 마스크 업사이클뿐만 아니라 다른 소재의 가능성을 묵묵히 연구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어요.
차세대 리빙디자이너이자 계원예대 재학생 김하늘의 묵직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다짐이다.
@neulk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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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컨트리뷰팅 에디터/ 문혜준
  • 사진/ 이현석
  • 웹디자이너/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