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진의 무한한 가능성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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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의 무한한 가능성

신예와의 만남은 긴장되는 일이다. 한정된 정보로 인터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박세진은 그런 부담을 기꺼이 감수하고라도 만남이 기다려지는 사람이었다.

BAZAAR BY BAZAAR 2020.08.11
점프수트는 Moon Choi.

점프수트는 Moon Choi.

신예와의 만남은 긴장되는 일이다. 한정된 정보로 인터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박세진은 그런 부담을 기꺼이 감수하고라도 만남이 기다려지는 사람이었다. 인터뷰를 앞두고 SNS를 찾아보았지만 나온 결과는 2백70명 남짓한 팔로어를 가진 텅 빈 계정. “저는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는데 SNS에 보이는 모습만으로 저라는 사람을 판단하게 될까봐 잠깐 접었어요.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개설했지만요.”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영화 〈미성년〉을 통해서다. 여린 마음을 숨긴 채 벽을 만들었던 ‘윤아’. 어른들 말을 잘 들었다는 10대의 박세진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다.
 
점프수트는 Moon Choi.

점프수트는 Moon Choi.

“윤아를 이해하기 위해 밤이 되면 무작정 동네를 걸어 다녔죠. 사회에 불만이 많은 윤아에 비해 당시 저는 불만이 없었어요. 그래서 속으로 욕을 하면서 걸었어요. 불만을 좀 쌓으려고.(웃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우연히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연기를 시작했다기엔 배우라는 직업이 천직으로 보였다. “영화 〈파수꾼〉을 처음 보고 한 극을 이끌면서 울림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어요.” 수줍음이 묻어났지만 확신에 가득찬 말투였다. 10년, 20년 뒤의 모습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대답을 듣고 되물었다. 
 
그때가 되면 두 발을 땅에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실감나게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를 봤을 때 ‘한계가 없는 배우’라는 단어가 떠올랐으면 해요. 얼굴이 더 알려져도 작품을 할 때는 저의 얼굴을 지우고 인물의 캐릭터로 보이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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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문혜준(컨트리뷰팅 에디터)
    사진/ 김영준
    스타일리스트/ 이경은
    헤어/ 한지선
    메이크업/ 홍현정
    웹디자이너/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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