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 클럽이 된 아침, MMCA×SMCC 모닝 레이브
DJ 세션과 무용 퍼포먼스,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가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진 MMCA × SMCC 모닝 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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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모닝커피클럽이 모닝 레이브를 선보였다.
- DJ 세션과 무용 퍼포먼스, 전시 관람이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졌다.
- 예술과 커뮤니티, 웰니스가 만난 새로운 아침 문화를 만났다.
6월 20일 토요일 국립현대미술관 모닝 레이브 현장
지난 토요일 아침 7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음악이 울려 퍼졌다. 전시를 보러 찾은 사람들은 어느새 비트에 몸을 맡기고 있었고, 익숙한 미술관은 잠시 하나의 거대한 댄스 플로어가 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서울모닝커피클럽(SMCC)이 함께한 모닝 레이브 현장이다.
MMCA x SMCC 모닝 레이브 현장
레이브(Rave)는 DJ를 중심으로 전자음악을 즐기는 파티 문화다. 테크노, 하우스, 트랜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사람들이 함께 춤추고 교류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닝 레이브는 이러한 레이브 문화를 아침으로 옮겨온 개념. 밤 대신 아침을, 술 대신 커피를 선택한 사람들이 음악을 매개로 모여 하루를 시작한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닝 레이브는 운동과 웰니스, 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며 새로운 커뮤니티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seoulmorningcoffeeclub
@seoulmorningcoffeeclub
이번 행사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모닝커피클럽이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음악과 커피, 퍼포먼스, 전시 관람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커피를 마시며 DJ 세션을 즐겼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간을 채워갔다. 오전 7시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현장은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했다.
DJ 그레이스 킴
DJ 세션을 선보인 그레이스 킴은 “아침에 진행된 행사였지만 밤의 레이브와 비교해도 에너지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밤 문화를 즐기기 어려운 사람들이 음악과 춤을 매개로 함께 어우러지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그런 장면들을 보며 오히려 더 특별하고 뜻깊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것은 무용 단체 움트의 퍼포먼스였다. 아침의 생생한 에너지를 담아낸 움직임은 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음악과 어우러진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참가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공연이 이어질수록 현장의 열기 또한 점점 고조됐다. 특히 관객들은 무용수를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 가까이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움직임을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관객과 무용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두가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가는 순간이었다.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
행사의 또 다른 매력은 레이브와 전시를 하나의 흐름 안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음악과 춤으로 감각을 깨운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전시실로 향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를 관람하며 조금 전의 활기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마주한 것. 음악과 춤, 그리고 전시 감상이 하나의 경험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미술관은 흔히 조용히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날의 국립현대미술관은 조금 달랐다. 음악이 흐르고,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고, 다시 작품 앞에 멈춰 서는 풍경은 예술을 경험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양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감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사람들과 나누는 경험. 이날의 모닝 레이브는 미술관을 즐기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었다.
한국에 거주 중인 미국인 메건
일본에서 온 아유미,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마
한국에 거주 중인 미국인 메건은 술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방식으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이번 행사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레이브와 아트의 조합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아티스트와 관람객 모두 다소 차분하고 졸린 분위기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음악과 함께 에너지가 점차 높아졌다”며 “결국 모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온 아유미 역시 이번 행사를 “예술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두 요소가 만들어낸 조화가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예술과 커뮤니티, 웰니스가 만난 MMCA × SMCC 모닝 레이브. 익숙한 미술관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 특별한 토요일 아침이었다. 음악에 몸을 맡기고, 사람들과 에너지를 나누고, 다시 예술을 감상하는 경험은 미술관을 즐기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는 6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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