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주인공이 정말 카일리 제너가 맞나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자랐을 법한 주근깨와 자연스러운 곱슬머리, 코티지 코어 스타일을 즐기는 카일리의 사진이 SNS에 심심치 않게 게재되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가 가진 분방하고도 여유로운 스타일에 발맞추기 위함일 거다. 볼드하고 섹시한 룩을 즐기며 자극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던 카일리에게 이런 청순한 매력이 있었을 줄이야! 독기는 잠시 내려놓은 듯 한결 편안해진 표정에서 그녀가 어떤 연애를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평소라면 망망대해에 럭셔리 요트 한 척을 띄우고 여름휴가를 즐겼을 법한 카일리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한적한 교외에서 잔잔한 꽃무늬가 새겨진 퍼프 슬리브 드레스를 착용한 그녀. 주요 부위만 겨우 가렸을 법한 비키니를 입지 않은 카일리의 모습이 아직은 어색하게 다가오지만, 햇살과 바람을 즐기는 모습에서 여유가 전해지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카일리는 지금 시골 소녀들이 즐길 법한 낭만을 모두 현실화하고 있다. 체크 패턴의 피크닉 매트와 바스켓, 싱싱한 과일과 와인, 들판에서 꺾어온 듯한 소박한 꽃다발까지 챙겼다. 헴 라인이 레이스로 마무리된 튜브 톱 드레스는 아마 카일리가 이날을 위해 고심하며 고른 비장의 무기일 거다.
카일리의 변신은 무죄! 연애는 취향도 바꿔 놓는다. 빈티지한 매력이 낭랑한 필름 사진을 업로드 한 그녀의 모습이 사뭇 낯설다. 강렬하고도 뇌쇄적인 눈빛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깔끔한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을 즐기는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튀지 않는 심플한 주얼리 한두 개와 라피아 백 정도의 포인트만 가미한 스타일이다. 한결 자연스러워진 표정과 옷차림이 정겹게 다가온다. 소녀가 된 카일리의 모습이 마냥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