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나서서 추천하는 '한적한' 해수욕장이 있다? 이번 여름 해양수산부는 연간 이용객이 7만명 미만이면서 주변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전국 52개 해수욕장을 선정했다. 그중에서도 평이 좋은 곳을 추려봤다.
BTS 슈가가 추천해 유명해진 난지섬 해수욕장. 이곳에 3일 동안 머물면서 솔로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고. 난지섬 해수욕장에는 일반 게가 아닌 냇가나 논밭, 산기슭에 굴을 파고 사는 '도둑게'가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섬 지형이라 트래킹을 즐길 수 있으며 난지도국민여가캠핑장에서 캠핑도 가능. 이번달 8일부터 개장해 8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이곳도 난지섬처럼 섬 지역에 위치해 방문객이 적고 조용해 힐링하기 좋다. 이곳은 사량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맑은 물빛과 고운 모래가 특징. 고동산 둘레길, 옥녀봉 등 산행 코스가 있는데 옥녀봉에서 내려다보이는 해변이 특히 장관이라고. 해변에 주민들이 관리하는 야영장이 있으며,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이 있는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북분 해수욕장. 젊은층이 많고 힙한 분위기의 주변 서피비치와 달리, 이곳은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힐링하기 좋다. 바다가 보이는 울창한 숲속에서 가족단위 야영이 가능해 캠퍼들 사이에서 숨은 캠핑 명당으로 통하는 곳이라고. 문화재 지정된 하조대와 죽도정이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아 서핑족이 많이 찾는 해변이다. 조용한 건 당연하고, 아늑하기까지 해 한 번 와본 이들이라면 해마다 오게 되는 매력적인 곳이라고.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아서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기기 좋으며, 그래선지 금진 해변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서핑을 배울 수 있다고. 또 차를 타고 금진리와 심곡리간 해안도로인 헌화로를 달리다 보면 빼어난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블루플래그 인증을 받은 곳. 완만한 경사와 따뜻한 수온, 광활한 백사장에 야영장과 천연 잔디, 운동장, 체육시설, 샤워장, 주차장, 숙박시설까지 갖춰진 보기드문 해수욕장이다. 해수면 위로 보이는 수많은 크고 작은 섬들이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광해수욕장의 바다는 언제나 잔잔하다고. 백사장 뒤로는 해당화, 해송, 아카시아나무가 숲을 이뤄 폭염을 식혀주는 역할도 한다.
상록수림과 바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해수욕장. 이곳 예송리는 청환석이 폭 50m 길이 2km에 걸쳐 펼쳐져 4계절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예송리의 해변에는 갯돌이라 불리는 검푸른 빛깔의 조약돌이 깔려있는데 이도 다른 해변과 차별화 된 매력. 파도가 칠 때마다 들려오는 자갈 부딪히는 소리는 천연 ASMR. 예송 해변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완도팔경 중 하나에 꼽힐 만큼 아름답고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