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한 <다음 소희>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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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한 <다음 소희>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의 구찌 임팩트 어워드 첫 수상작으로 <다음 소희>가 선정됐다.

BAZAAR BY BAZAAR 2023.05.01
4월 11일, 〈다음 소희〉 구찌 임팩트 어워드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배우 김신록의 진행으로 감독 정주리, 배우 김시은, 명필름 대표 심재명, 작가 박상영이 참여하여 사회의 다양성 추구의 중요성과 영화 및 대중예술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4월 11일, 〈다음 소희〉 구찌 임팩트 어워드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배우 김신록의 진행으로 감독 정주리, 배우 김시은, 명필름 대표 심재명, 작가 박상영이 참여하여 사회의 다양성 추구의 중요성과 영화 및 대중예술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2014년 칸영화제 화제작 〈도희야〉를 만든 정주리 감독의 차기작 〈다음 소희〉는 2017년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사망 사건을 품고 있다. 폭압적인 근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우울증으로 현장실습을 시작한 지 1백24일 만에 한 고등학생의 꿈과 생명과 세계가 끊어졌던 그날의 이야기를 속죄하듯 뒤쫓는다. 그는 소수자를 위한 영화를 다시 한 번 다루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답변한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첫 영화 〈도희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아무리 작은 이야기, 적은 수의 사람 이야기라도 진심을 다해 만들면 누군가는 들어준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1년간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됐던 ‘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이하 직촉법)’이 의결됐다. 이른바 ‘다음 소희 방지법’. 현장실습생의 잇따른 죽음에 빚져 만들어진 법률안으로 현장실습생들이 비로소 두터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동시에 이 사건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영화가 가진 잠재력과 가치를 알린 신호탄이 되었다.
 
지역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들을 조명하는 영화를 장려하고자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백상예술대상과 손잡고 ‘구찌 임팩트 어워드’를 신설했다. 〈다음 소희〉가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심재명 대표는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다음 소희〉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취약계층의 노동력 착취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현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영화의 주제의식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지속되었던 사고들에 대해 사회적 환기를 일으켰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구찌 임팩트 어워드로 인해 〈다음 소희〉가 더 많은 관객에게 닿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 구찌 임팩트 어워드 특별상 시상은 4월 28일에 개최하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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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프리랜스 에디터/ 백세리
    사진/ ⓒ 백상예술대상 사무국,트윈플러스파트너스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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