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아직 짜는 치약 쓰니? 나는 씹는 치약 쓴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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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아직 짜는 치약 쓰니? 나는 씹는 치약 쓴다!

건강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톤28 고체 치약 사용기

BAZAAR BY BAZAAR 2023.04.21
ⓒ황수보

ⓒ황수보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표방하여 수많은 제품들이 고체화 되고 있다. 치약도 그중 하나. 처음 톤28 고체 치약을 만났을 때는 마치 알약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그 사용법도 낯설었다. 그러나 천연 멘톨과 자일리톨 성분이 들었고, 화학 성분이 첨가되지 않아 유해 성분에 취약한 구강까지도 책임 진단다. 게다가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제품 패키지는 정성이 돋보이니, 환경과 건강을 위해서 안 쓸 이유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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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무광의 은색 뚜껑을 돌려 투명한 유리 용기에서 치약 한 알을 꺼내어 입안에 툭 넣는다. 뭔가 알약을 먹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의외로 입안에서 쉽게 부서진다. 네 다섯 번 정도 씹어서 작은 조각을 낸 뒤 1분 정도 평소와 같이 칫솔질을 해준다. 그리고 “베-“ 소리와 함께 물로 헹구어내며 마무리. 원래 처음은 낯선 것에 적응하는 과정인 법. 입 안은 박하사탕을 먹은 것처럼 기분 좋은 시원함이 맴돌았다.
 
둘째 날
어제는 알약을 입에 넣는 느낌이 들었다면 한번 경험해보니 오늘은 박하사탕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 삼키면 안 되는 건 똑같다. 정확한 사용법을 곱씹어보며, 한 알을 꺼내 입 안에 넣고 씹어본다. 아직 내가 씹고 있는 게 치약이라는 사실이 쉽사리 와닿지는 않지만, 칫솔질을 하면 생기는 풍성한 거품이 ‘아, 내가 양치질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1분 정도 천천히, 하지만 꼼꼼하게 칫솔질을 한 뒤, 물을 머금고 고개를 젖혀 큰 소리로 가글한다. “베-“ 소리를 내뱉으며 이틀 차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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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급하게 나갈 일이 생겼다. 이제는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니 양치는 필수. 급박한 상황 속에서 구강청결제가 다 떨어진 지 오래라는 것을 깨달았다. 톤28의 고체 치약을 한 알 꺼내 최대한 잘게 씹고, 세탁기 돌리듯 입 안에서 침과 함께 휘젓는다. 꼭 칫솔질하지 않아도 고체치약으로 가글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야말로 ‘천연 가글’인 셈이다.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양치질을 끝냈다. 그렇다고 위생적이지 않거나 찝찝한 기분을 남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넷째 날
이제는 익숙함의 영역을 넘어 편해졌다. 더 이상 튜브형 액체 치약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여느 때와 같이 세면대 선반에 놓인 유리용기에서 고체 치약 한 알을 꺼내 양치질을 한 뒤, 옷을 차려입고 외출 준비를 끝마쳤다. 참, 오늘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라고 하여 온종일 마스크를 써야 했다. 마스크를 쓴 채로 숨을 내쉬어 보아도 입 안이 텁텁한 느낌이나 건조한 감각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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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날
양치를 마무리하고 입안에 남아있는 옅은 화함이 상당히 기분 좋다. 하지만 양치질이 좋다고 해서 과자 먹듯이 자꾸 사용해선 안 된다. (‘2정을 한 번에 사용해볼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으나 바로 접었다. 모든 것은 과유불급이므로.) 양치질 한 번에 한 개를 사용하라는 톤28의 권장 사용법에 따라야 한다.
 
여섯째 날
보통 양치질하고 나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양치의 의미가 퇴색되기도 하고, 일반적인 치약은 음식 맛이 잘 안 느껴지거나 산도가 높은 음식은 신맛이 극대화되기 때문. 하지만 톤28 고체 치약은 양치 후에도 음식 본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니 직접 실험 해보았다. 아쉽게도 집에 오렌지가 없어 콜라로 도전해보았다는데, 그 결과는? 신기하게 콜라 맛이 왜곡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입 안의 화한 느낌이 음식 맛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지속되는 게 신기할 따름.
 
ⓒ황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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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째
평소에도 치아 관리를 해왔던 터라 일주일이라는 단기간 내에 구취 제거와 치아 미백에 있어 극적인 변화를 알아차리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양치를 할 때와 하고 난 뒤 ‘건강해진 느낌’은 확실히 느꼈다. 지금까지는 줄곧 사용해오던 플라스틱 칫솔을 쓰고 있지만 다 쓰게 되면 톤 28의 대나무 칫솔까지 함께 이용해보려 한다. 생분해성의 칫솔모와 가벼운 대나무 핸들, 그리고 고체치약까지. 우리의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작은 습관이 되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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